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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고양이 보호센터로 바꾼 통영, 정부 최우수상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국 62건 중 7건 선정…국무총리상 1억원 지원
천문과학관·꿀벌랜드·특수학교 등 폐교 활용 눈길

[파이낸셜뉴스] 경남 통영의 폐교를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로 탈바꿈시킨 사업이 정부의 폐교 활용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인천 강화의 천문과학관과 충북 괴산의 꿀벌랜드, 서울의 특수학교·도서관 조성 사업 등 6곳도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8일 '2026년 폐교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접수된 전국 62건 가운데 7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부처가 폐교 활용 우수사례를 공동으로 발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통영의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는 2012년 폐교된 한산초 용호분교를 활용한 시설이다. 주민 제안으로 시작해 통영교육지원청과 통영시 등이 협력해 2023년 문을 열었다. 고양이 보호실과 치료실, 카페 등을 갖췄으며 지금까지 고양이 173마리를 보호하고 72마리를 입양·분양했다. 누적 방문객은 1만1813명이다.

행안부 장관상은 인천 강화군, 충북 괴산군과 단양군이 받았다.

강화군은 2000년 문을 닫은 강후초를 천체관측실과 천체투영관 등을 갖춘 천문과학관으로 바꿨다. 지난해가 아닌 2024년 5월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은 5만2218명이다.

괴산군은 보광초 화곡분교를 벌꿀 제조·가공시설과 전시관, 체험시설을 갖춘 꿀벌랜드로 조성했다. 올해 8월 기준 방문객은 3만8131명으로 전년 대비 1.5배 수준이다.

단양군은 단양초 금곡분교에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체험시설을 조성했다. 민간투자 18억원을 유치했으며 연평균 방문객은 1만8000명, 지난해 매출은 3억원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장관상에는 서울시교육청과 전북 임실·부안교육지원청이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공진초 이전 부지와 공진중 폐교를 활용해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와 강서도서관 가양관을 조성하고 생태환경교육시설인 에코스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진학교는 장애학생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강서도서관 가양관은 개관 후 158일 동안 21만6000명이 이용했다.

임실교육지원청은 관촌동초를 생태교육시설인 '임실생태누리'로, 부안교육지원청은 대수초를 한지체험관 '콩닥콩닥'으로 바꿨다. 부안 한지체험관은 2023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만8859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에는 국무총리상 1억원, 장관상 각 4000만원 등 모두 3억4000만원의 특별교부세·특별교부금이 지원된다.

정부는 우수사례를 사례집으로 제작하고 성과공유회를 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 확산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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