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美알래스카 개표 소송전…트럼프는 ″이겼다″ 주장
[파이낸셜뉴스]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상원의원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한 표가 아쉬운 민주당 후보가 선거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메리 펠톨라 민주당 소속 알래스카 연방 상원의원 후보가 주 선거관리국을 상대로 무효 처리된 부재자 투표지 관련 기록을 즉각 공개하라며 소송을 걸었다.
펠톨라 후보 측은 주 공공 기록법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여러 차례 해당 기록을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며 부재자 투표의 식별 기록 및 무효 처리 사유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 법무부는 해당 기록이 기밀이며, 주법에 따라 공개를 요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소송의 요구대로 예비 정보를 공개한다면 투표 처리에 추가적인 부담이 생기고 집계가 지연될 수 있다"며 오히려 법원에 이 정보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톨라 후보와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현직 상원의원 사이의 표 차이는 현재 단 600장에 불과한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부재자 무효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개표율 74% 기준으로 펠톨라 후보의 득표율은 48.2%로, 설리번 의원(47.9%)과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공화당 소속 후보 제럴드 하이크스의 득표율은 2.3%, 무소속이자 설리번 의원과 동명이인이라 투표 과정에서 혼동을 야기할 수 있다며 논란을 낳았던 대니얼 J. 설리번 주니어 후보의 득표율은 1.7%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방적으로 설리번 의원이 승리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같은 당 소속인 하이케스, 동명이인인 설리번 주니어 후보의 표도 설리번 의원에 합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경력이 없고 투표조차 하지 않은 대니얼 J. 설리번 주니어에게 투표한 표는 사실상 댄 설리번 상원의원을 찍은 것"이라며 "대니얼과 하이케스의 표를 댄에 합산하면 수천 표 차이로 앞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