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퇴사한 여직원이 왜 남편을 만나러 오나요?"…아내의 문자에 미혼 여성 불만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퇴사 후에도 친분을 유지해온 유부남 동료를 만나러 갔다가 그의 아내에게 연락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미혼 여성이 불만을 토로했다. 여성은 다른 동료와 함께 만났을 뿐 이성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친한 유부남 남자 동료와는 퇴사 후에 아예 못 보아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미혼 여성으로, 과거 직장에서 기혼 여성 동료 1명과 유부남 동료 B씨를 포함해 3명이 가까운 사이였다고 밝혔다.

B씨가 결혼하기 전부터 친분을 쌓아온 A씨는 그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결혼 이후에도 두 사람은 다른 여성 동료와 함께 퇴근 후 식사 자리를 가졌고, 서로 생일 선물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이어왔다.

직장 밖에서도 두 사람의 연락은 계속됐다. B씨가 이직을 준비할 당시 A씨는 '좋은 꿈 꿨으니 이직 합격할 거야'라며 응원했다. 이후 합격 소식을 접했을 때도 '이직명단에서 네 이름만 찾았잖아'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에는 퇴근한 뒤 다른 기혼 여성 동료와 함께 B씨를 만나러 갔다. A씨는 약속 장소까지 1시간 넘게 차를 운전했으며, 세 사람은 파스타를 먹은 뒤 노래방과 카페를 찾았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간 시각은 오후 11시께였다.

A씨는 자정 무렵 집에 도착해 B씨에게 카카오톡으로 귀가 사실을 알렸다. 멀리서 찾아와 준 데 대해 B씨가 고마움을 전하자 A씨는 "부담스러워하지 마"라고 답했다. 이후 B씨의 아내에게서 연락이 왔다.

B씨의 아내는 남편과 A씨의 친분은 알고 있지만, 퇴사 후에도 먼 곳까지 찾아와 만나는 행동과 늦은 시간의 연락이 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A씨에게 "남편과 친하게 지내신 것은 알고 있으나, 배우자인 제 입장에서는 굳이 퇴사 후에도 먼 지역까지 직접 찾아와 만나신 부분, 자정이 넘는 시간에 도착 연락까지 하신 부분이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진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아내는 남편에게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A씨에게 관계의 경계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남편이 선을 명확히 지키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남편에게도 제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앞으로는 저희 가정을 존중하는 선을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B씨를 친한 직장 동료로만 생각했다며 아내의 요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내가 선을 안 지킨 거냐, 정말 고맙고 친한 동료라서 그렇다. 이성적인 생각은 전혀 1퍼센트도 들지 않는 동료일 뿐"이라며 "계속 연락하는 게 실수였던 거냐, 퇴사했으니 만나지 말아야 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또한 "배우자분이 조금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온라인에서는 A씨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이 대체로 많았다. 누리꾼들은 "참 무례하다. B 씨 와이프 말고 A 씨 당신 말하는 거다", "아내가 기분 나쁘다는데 뭘 물어?"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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