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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어쩌나… 쪼개진 트럼프 참모진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통령 "종전" 국방부 "공격"
교전 재개 땐 유가폭등 경고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이 이란전 해법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종전 협상, 대규모 공격 재개, 제재·봉쇄 유지가 맞서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쪽을 택해도 뚜렷한 이익을 얻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이란 전쟁을 끝낼지,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지 등을 놓고 대통령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밴스 부통령은 중간선거 패배의 원인을 이란 전쟁 탓으로 돌리는 글을 SNS에 올리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런 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외부 자문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제는 전쟁을 끝낼 때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를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과 핵시설, 미사일·드론 무기고 등을 겨냥한 공격을 재개해야 이란의 핵 포기를 끌어낼 수 있다고 대통령에게 조언했다.

한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대이란 제재 강화와 무역 봉쇄를 지속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군사작전을 재개하거나 서둘러 협상에 나서기보다는 경제적 압박을 통해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자는 구상이다.

WSJ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단합된 참모진이나 우호적인 정치적 환경이라는 안전장치 없이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며 "참모들의 이견과 상반된 조언이 그의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세 가지 방안 중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뚜렷한 이점을 얻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 CNBC 역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에너지 고문을 지낸 밥 맥널리 라피단에너지 대표를 인용, "만약 교전이 재개된다면,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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