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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도 뚫렸다… 한 달 새 금투업 5곳 해킹 피해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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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 미래에셋증권우(006805)

고객·임직원 3만9천명 정보 유출
지난달 대신·한양證 등 침해 발생
잇단 사고에 금융위 "전수 점검"

미래에셋證도 뚫렸다… 한 달 새 금투업 5곳 해킹 피해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웹과 사내 그룹웨어가 하루 간격으로 외부 공격을 받아 고객과 임직원 등 3만9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사고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고 관계기관 신고와 유출 대상자 개별 통지를 마쳤다.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도 해킹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웹의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에 외부에서 비정상적 접근이 이뤄져 고객 약 3800명의 계좌번호가 유출됐다. 이튿날인 5일에는 사내 그룹웨어(mi-global)가 공격을 받아 퇴직자와 외주직원을 포함한 3만525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름과 사번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임직원의 이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일 사고 사실을 공개하면서 "고객 정보 중 유출된 항목은 계좌번호 한 가지"라고 밝혔다. 예금주명과 임직원의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외부 인터넷주소(IP)에서 비정상적으로 접속한 정황을 확인한 직후 해당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과 웹 애플리케이션 접근경로를 차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침해사고와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보고했으며 유출 대상자에게도 개별 통지했다. 회사는 "신고와 통지를 법정 기한 안에 마쳤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외부인이 접근 권한 없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했다. 악성코드 감염이나 서비스 중단 없이 홈페이지 등 주요 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금전 피해는 없었다. 회사는 유출 정보를 악용한 사칭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섭 대표와 허선호 대표는 같은 날 공지에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보호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취약점에 대한 긴급 보안조치를 마치고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를 분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사고인지 즉시 해당 취약점에 대한 보안조치를 완료했으며, 이번 사고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해킹피해 확산

미래에셋증권에 앞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적으로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외부 투자자문사와 투자일임사 앱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쓰는 연계 서버에서 비정상적인 접근을 탐지했다. 같은 달 26일 조사에서 고객 3만8490명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양증권은 지난달 29일 고객과 임직원 등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회사는 외부 그룹웨어 솔루션을 통해 침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초기 조사에서 확인된 유출 정보는 고객 정보 15건, 임직원 관련 정보 2건, 일반 개인정보 14건 등 총 31건이다.

미래에셋그룹 내에서도 증권에 앞서 다른 계열사가 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미래에셋생명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같은 달 28일과 이달 2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서 각각 외부 침투 시도가 파악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금융권에서 37개사가 총 40건의 침해 사고를 신고했다. 이 가운데 금융투자업권은 5개사였다. 금융위는 지난 5일 "금융회사와 가상자산사업자 등 580여곳을 대상으로 외부 접속 경로와 내부통제 운영 실태를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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