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새(鳥)의 수난시대
새의 이미지는 통념상 긍정적이다.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다. 앵무새는 금실 좋은 부부 관계를 가리킨다. 동화 속 파랑새는 행복은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트위터 로고였던 파랑새 캐릭터는 창업자가 15달러에 구매했던 게 원조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뒤 X로 바꿔버렸지만, 트위터의 상징이던 파랑새에 대한 추억은 여전하다. 상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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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이미지는 통념상 긍정적이다.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다. 앵무새는 금실 좋은 부부 관계를 가리킨다. 동화 속 파랑새는 행복은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트위터 로고였던 파랑새 캐릭터는 창업자가 15달러에 구매했던 게 원조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뒤 X로 바꿔버렸지만, 트위터의 상징이던 파랑새에 대한 추억은 여전하다. 상상의

일반인들은 소유분산기업을 복마전이라고 여길 것이다. 최고경영자(CEO)가 사리사욕을 채우려 무리한 연임을 시도하고, 사외이사들은 죄다 CEO와 한통속이라는 이미지로 점철돼 있다. CEO 교체와 정기주주총회가 맞물린 시점엔 어김없이 이사진의 윤리적 결함이 봇물처럼 터진다. 그런데도 개선의 여지가 없어 새로 물갈이된 이사진도 또 그러려니 한다. KT와 포스코에 이런

'고려장'은 나이 든 부모를 외지에 버려두고 오던 고려시대 풍습이다. 물론 정설은 아니다. 이 풍습은 빈곤에 짐이 되는 부모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낳았다. 그래서인지 고려장보다 동방예의지국이 귀에 더 솔깃하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깍듯이 모시는 풍습이 반영된 표현이다. 그러나 노인 폄하와 세대 갈등이 비화되면서 동방예의지국이란 의미도 무색해졌다. 모든 논쟁

진료가 정확해야 처방전이 제대로 나오는 법. 사람의 몸이나 사회나 마찬가지다. 스무고개로 금융진단을 해보자. 부실 금융기관의 원인은? 연체율 상승이다. 연체율이 나빠진 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동산 PF는 왜 그리 많았던 걸까. 인센티브 지급 때문이다. 세 번째 고개에서 원인을 찾아냈다. 그렇다면 인센티브 제도를 손질하

호수 위 백조의 자태는 우아하다. 물 밑에서 쉼 없이 발버둥친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말이다. 요즘 국제외교가 이런 백조의 모습과 딱 닮았다. 겉과 속이 다른 전형적 외교전이 가팔라지고 있다. '안보경제'를 화두 삼아 각국이 이합집산하는 식이다. 이런 형세 변화는 국제기구의 위상 추락에서 비롯됐다. 국제 안보와 경제 분야를 상징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먹방' 전성시대다. 달달한 자장면 몇 그릇을 비우고 피자 몇 판으로 배를 채웠는데 그게 끝이 아니다. 살살 녹는 디저트로 입가심을 한 뒤 탄산음료 그리고 주스까지 들이켜야 직성이 풀린다. 먹는 것 가지고 나무라면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 많은 음식비용과 건강을 조금 염려하는 것뿐이다. 웬만한 식음료에 듬뿍 들어가는 '설탕'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설탕 가격이 �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이 불면서 인류는 두 종류로 나뉘게 되었다. 질문을 잘하는 자와 못하는 자. 챗GPT에게 물어본 뒤 엉뚱한 답이 나온다는 푸념들을 많이 한다. 결과물이 안 좋은 이유는 인간이 질문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 질문이 미숙한 자에겐 문명의 이기가 눈앞에 있어도 그림의 떡일 뿐이다. 예전부터 질문 혹은 대화법은 인류의 문명 발전에 없어선 안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