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2천 버는 렌터카 대표예요"…실상은 연인·예비처제 속인 '가짜 재력가'
[파이낸셜뉴스] "월수입 최소 2000만원, 강남 역삼동 렌터카 회사 대표,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소유자." 완벽해 보이던 예비 신랑의 화려한 스펙은 모두 정교하게 짜인 거짓말이었다. 결혼을 약속한 연인의 신뢰를 이용해 신혼집 자금과 신용카드를 갈취하고, 그것도 모자라 예비 처제의 돈까지 훔쳐 간 '가짜 재력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피고인 A씨(31)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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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월수입 최소 2000만원, 강남 역삼동 렌터카 회사 대표,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소유자." 완벽해 보이던 예비 신랑의 화려한 스펙은 모두 정교하게 짜인 거짓말이었다. 결혼을 약속한 연인의 신뢰를 이용해 신혼집 자금과 신용카드를 갈취하고, 그것도 모자라 예비 처제의 돈까지 훔쳐 간 '가짜 재력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피고인 A씨(31)의

[파이낸셜뉴스] "카페 사업이 잘되고 있어. 새 지점만 문을 열면 돈은 바로 갚을 수 있어." 송모씨(43)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9월 초까지 전 직장 동료 A씨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서울에서 이미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추가 지점의 인테리어 공사까지 진행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송씨는 새로 문을 열 카페의 건물주�

[파이낸셜뉴스] "항공권 저렴하게 발권해 드리고요, 좌석 업그레이드까지 확실하게 해드릴게요."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 올라온 글 하나가 여행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말레이시아행 비행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유혹은, 그 자체로 신뢰라는 이름의 덫이 되었다. 그러나 게시물의 주인인 A씨(43)의 머릿속에는 항공권 발권에 대한 염두는 전혀 없었다. 피해자

[파이낸셜뉴스] "저기요, 사장님. 저 어제 가게에서 회 먹었던 손님인데요. 여태껏 배가 너무 아파서 죽을 뻔했어요. 응급실까지 갔다 왔다고요. 병원에서는 급성 장염이라고 하고. 식중독 가능성도 있대요. 치료비가 꽤 나왔는데 어떻게 하실 거예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다급하고도 억울한 목소리. 평생 정직하게 가게를 운영해 온 횟집 사장들의 가슴은 철렁 �

[파이낸셜뉴스] "이 사업, 진짜 대박입니다. 눈 딱 감고 같이 한번 해보시죠." 지난 2023년 4월, 서울 송파구의 한 적막한 카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60대 남성 A씨(68)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의 화려한 설명이 이어질 때마다, 은퇴한 자산가나 누릴 법한 장밋빛 미래가 피해자의 눈앞에 신기루처럼 그려졌다. '전직 병원장'이라는 신뢰감 �

[파이낸셜뉴스] "이번엔 달라요. 지난번 손실, 그날로 한 방에 복구 가능합니다! 40일이면 됩니다. 원금은 물론이고 수익금까지 50% 더해서 돌려드릴게요. " 지난 2021년 4월, 서울 강남구 청담역 부근의 한 사무실. A씨(65)는 지인 B씨(62)에게 확신에 찬 목소리로 누구나 혹할 만한 제안을 던졌다. 그가 꺼내 든 카드는 이른바 '10억짜리 프로젝트'. B씨에게 이 말은 구사일생

[파이낸셜뉴스] 2022년 3월 충남 아산시에서 광업에 종사하던 조모씨(67)는 이모씨(68)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을 귀사문석 제품 도소매 사업자라고 소개한 이씨는 "귀사문석 파우더를 다른 곳에 납품하려고 하는데 100톤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씨가 "10~20톤을 가지고 있고, 100톤을 준비할 수 있다"고 답하자 이씨는 "귀사문석 원석을 분�

[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지금 회사에 들이닥쳤어. 당장 4000만원이 필요한데 돈 구하기가 힘드네. 이것만 해결하면 내년 1월 말까지 무조건 갚을게. 제발 도와줘." 지난 2018년 10월, 사랑하는 사람이 감당하기 힘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은 A씨에게 무엇보다 큰 걱정거리였다. 연인 B씨(44)의 상황은 긴박하고 구체적이었으며 A씨는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그저 믿고 의

[파이낸셜뉴스] "돈부터 보내주세요. 확실히 넘겨드릴게요." 그가 던진 미끼는 솔깃했고, 속임수는 간결했다. 인기 축구 게임의 고가 계정, 기프티콘, 심지어 축구 레전드 베컴의 레트로 유니폼에 이르기까지. 피해자들을 낚는 미끼는 수시로 바뀌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장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범죄를 위해 쳐놓은 거미줄이었고, '갖고 싶다'는 순진한 열망을 품�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프로선수 3명이랑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한국으로 데려왔는데, 당장 숙소를 마련해 줄 비용이 살짝 부족하네요. 3000만원만 빌려주면 그 선수들한테 에이전트 비용을 받아서 매달 300만원씩 1년 안에 갚겠습니다. 아드님도 프로구단에 갈 수 있게 확실히 밀어줄게요." 지난 2024년 1월 축구부 주장인 아들을 둔 학부모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