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는돌고기·점몰개·동사리 발견…전상린 상…)

연합뉴스       2026.03.22 17:58   수정 : 2026.03.22 17:58기사원문

[고침] 사회(가는돌고기·점몰개·동사리 발견…전상린 상…)

가는돌고기·점몰개·동사리 발견…전상린 상명대 명예교수 별세

[고침] 사회(가는돌고기·점몰개·동사리 발견…전상린 상…)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민물고기의 지역별 분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는돌고기 등 신종 물고기를 다수 발견한 전상린(田祥麟) 상명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22일 오전 8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1세.

1935년생인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했고 중앙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 논문 제목은 '한국산 담수어의 분포에 관하여'였다.

1981∼2000년 상명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1980년 강원도 횡성에서 가는돌고기를 처음 발견해 발표했다. 1984년에는 점몰개를 발견했고, 존재는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 확인한 이가 없었던 대황어를 확인했다. 1985년 동사리와 얼룩동사리를 학계에 신종으로 발표했고, 2001년에도 한강납줄개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대학교에 다닐 때인 1960년부터 약 40년간 전국 하천을 누비며 한반도 자생 담수어류 표본 약 2만5천점을 모았다. 상명대가 2010년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했다.

고인은 1세대 물고기 박사인 최기철(1910∼2002) 서울대 명예교수의 제자이다. 최 교수가 민물고기를 연구한 1960년대 말∼1970년대 현장 조사를 도운 게 고인이었다.


이완옥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회장은 "최기철 교수님이 현장 조사에 투입한 제자가 고인과 김익수 전북대 명예교수, 손영목 서원대 명예교수였다"며 "그중에서도 고인은 직접 투망을 치고 물고기 현장 조사를 하면서 신종 물고기를 다수 발견하셨다. 현장 생태 연구를 시작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족은 2남(전일수<이노션 미국법인장>·전진수<21∼25회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24일 오전 9시. ☎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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