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아파트 화재로 부부 숨져…현장서 유서 발견

뉴시스       2026.04.30 14:05   수정 : 2026.04.30 14:11기사원문
경찰 "방화 여부 등 여러 가능성 수사"

[의왕=뉴시스] 김종택 기자 = 30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26.04.30. jtk@newsis.com
[의왕=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의왕시 내손동 한 아파트에 불이 나 부부가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사망한 남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의왕경찰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의왕시 내손동 20층짜리 아파트 14층에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50분여 만인 낮 12시35분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14층 거주자인 6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이후 소방당국의 화재 진압 과정 중 A씨 아내인 B(50대)씨가 가구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개인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초 대피 과정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119 첫 신고가 인명 추락으로 접수된 데다 유서 형식의 메모까지 발견돼 자세한 사망 경위는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화재로 주민 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11명이 대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이 난 아파트는 연면적 8805㎡, 지상 20층 규모로 7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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