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충모 남원시장 당선인 "일 잘하는 경제시장 되겠다"
[인터뷰] 양충모 남원시장 당선인 "일 잘하는 경제시장 되겠다"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3일 치러진 전북 남원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충모(63) 후보가 승리하며 경제관료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양충모 당선인은 이날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조국혁신당 강동원 후보, 무소속 황의돈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남원시장에 당선됐다.
뒤늦게 정치에 뛰어들어 가시밭길을 맨몸으로 헤쳐나오다시피 했다는 점에서 그의 승리는 나름대로 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당선인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기획재정부에서 보내며 성장전략정책관, 공공정책국장, 재정관리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고 이후 새만금개발청장까지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공직을 떠나 전북대 특임교수,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 전북도 감사위원장으로 일하다 선거를 1년여 앞둔 작년 4월 남원시장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역 기반이 없고 인지도도 부족했던 터라 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하지만 묵묵히 바닥을 훑으며 '경제시장'의 면모를 부각한 끝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고, 본선보다 치열하다는 당내 경선에서 신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양 당선인 측은 "선거 초반에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망가진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는 점을 시민들이 평가해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양 당선인도 4일 "오늘의 승리는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잃어버린 남원의 자존심을 되찾아 달라는 간절한 열망이 만들어낸 '위대한 남원시민 모두의 승리'다"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인 신분이지만 다음 주부터 곧바로 중앙 부처를 직접 방문해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말만 앞서는 정치 시장이 아니라 발로 뛰는 '일 잘하는 경제시장'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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