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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 가능성... 다시 긴장 고조되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한 아파트 모습.타스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한 아파트 모습.타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정 타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지휘관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보이스오브에미리트(VOE)는 복수의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을 겨냥해 정밀 공습을 감행해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인 알리 알하지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통통들은 이번 공습이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한 한 건물을 직접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헤즈볼라 지휘관을 포함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은 최근 몇 달 동안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어왔다.

이스라엘 당국은 해당 지역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주요 기지와 군사 인프라를 무력화하기 위해 공습을 지속해 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공습은 민간인이 밀집한 수도 중심부 인근까지 아우르는 민감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군사적 충돌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양측 모두 이번 작전과 알리 알하지의 사망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번 공습 작전을 승인하거나 부인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타격한 표적의 정확한 성격도 밝히지 않았다. 헤즈볼라 측 역시 지휘관 알리 알하지의 사망설에 대해 상세한 언급을 피하고 있어,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공습 전말을 둘러싼 엇갈린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는 헤즈볼라 지휘관인 알리 무사 다크두크가 레바논 남부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는 다크두크가 지난해 9월 사망한 당시 헤즈볼라 사무총장인 하산 나스랄라의 경호원과 골란 테러 네트워크'의 창설 지휘관 등 여러 고위직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다크두크가 레바논과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민간인에 대한 헤즈볼라의 공격을 지휘해왔다고 전했다.
다크두크는 지난 2007년 이라크 바스라에서 영국 특수부대 SAS에 의해 체포돼 5년동안 복역했다가 지난 2012년 이라크 정부에 의해 석방됐다.

중동 정세 전문가들은 미·이란 간의 평화 협정 타결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핵심 지도부를 겨냥한 암살 작전을 감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군사 전문가는 "유력 지도자를 표적 타격하는 행위는 상대 진영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향후 며칠 내로 헤즈볼라와 친이란 세력의 대규모 보복 공격이 이어지며 격렬한 무력 충돌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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