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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 예상보다 심각... 식수 부족으로 1차 방어선 붕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부니아의 한 의원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한 대학생의 유해가 담긴 관을 운구하기 전 소독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부니아의 한 의원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한 대학생의 유해가 담긴 관을 운구하기 전 소독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콩고민주공화국(DRC) 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깨끗한 식수와 위생 시설 부족으로 인해 공식 발표된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방송은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을 인용해 최근 콩고에서 희귀 변이 에볼라 바이러스인 '분디부교'가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현지의 위생 인프라가 완전히 붕괴하고 감염자 접촉 추적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옥스팜의 현지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 사태의 진앙지 중 한곳인 이투리주 내 보건소 다섯 곳 중 단 한 곳만이 충분한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구 약 14만명의 도시 몽브왈로의 경우,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주민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또 제대로 작동하는 화장실이나 위생 시설을 갖춘 비율도 25%에 머물고 있다며 공공 보건 비상 사태에서 가장 절대적인 1차 방어선인 식수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오염된 식수와 손 씻기 시설 부족, 감염성 폐기물 처리의 한계로 인해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근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은 화장실이나 세면 시설도 없이 일하다가 귀가하고 있으며 깨끗한 물 20L를 사는 데 2달러로 비싸 대부분의 가정이 감당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했다.
이번 에볼라 확산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 결과 역대 분디부교 변이 바이러스 사태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콩고 보건부의 집계에서 확진자는 781명, 사망자는 181명으로 나타났다.

옥스팜은 이투리주 주민 20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와 위생 키트를 제공하기 위해 1160만달러 규모의 6개월 긴급 구호 작전에 착수했으나 현재의 확산세를 막기에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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