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임신했다"…50대女, 만삭 임산부에게 '배려석' 양보 단칼 '거부'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지하철 1호선 임산부 배려석에서 만삭 임산부의 양보 요구를 받은 중년 여성이 "나도 임신했다"며 거부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만삭 임산부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수도권 전하철 1호선 열차를 이용하던 중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50대 추정 여성 B씨에게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B씨는 자리를 비워주는 대신 "나도 임신했다"고 맞받아치며 양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과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 등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설전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50대 여성의 무개념 행동이 극에 달했다", "임산부 배려석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이기적인 태도"라며 B씨의 황당한 변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멕시코인으로서 한국에서 임신 기간을 보냈다는 한 누리꾼은 "한국이 예의 바른 사회라고 하지만 임산부석에는 늘 중장년층이 앉아 있어 임신 기간 내내 서서 가야 했다"며 경험담을 보탰다.
반면 "임산부석은 배려석이지 강제적인 권리석이 아니다", "배려를 권리로 생각하지 마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본인에게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의 없이 타인의 사진을 찍어 멋대로 온라인 공간에 유포하고 비난을 유도하는 것 역시 잘못"이라며 A씨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갈등보다는 서로 간의 이해와 정중한 소통이 먼저라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임신과 출산을 경험했다는 한 누리꾼은 "임신 중에는 양보를 거의 못 받았는데 출산 후 살이 찌니 오히려 일반석에서 양보를 권유받은 경험이 있다"며 "세상에는 매정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많다. 무작정 비난하기보다 정말 힘들 때는 정중하게 양보를 부탁하는 태도가 필요하고, 실제로 요청하면 열에 아홉은 양보해주는 게 우리 사회"라고 조언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