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제주대 공과대학, 총장과 머리 맞댔다… 교육·연구 혁신 과제 논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2일 공과대학 3호관서 '총장과의 대화'
양덕순 총장 등 80여명 참석
교수 채용·업적평가 개선 등 건의
연구·교육 공간 확보 방안도 논의
"현장 과제 신속히 검토·지원"

지난 12일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2026 공과대학, 총장과의 대화’를 개최한 뒤 양덕순 제주대 총장 등 대학 본부 보직자, 김상재 공과대학장, 학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지난 12일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2026 공과대학, 총장과의 대화’를 개최한 뒤 양덕순 제주대 총장 등 대학 본부 보직자, 김상재 공과대학장, 학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 공과대학이 대학 본부와 교육·연구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 공과대학은 지난 12일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2026 공과대학, 총장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덕순 제주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본부 보직자, 김상재 공과대학장, 학과장, 교직원, 학생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과대학의 주요 현안과 발전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공과대학 현황과 에너지특화 지원사업 추진 상황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사전 수렴 의견과 현장 건의를 바탕으로 교육·연구 환경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논의 과제는 교수 채용 기준, 규정 정비, 교수업적평가 제도, 연구·교육 공간 확보, 행정 조교 증원, 시설·물품 관리 등이다. 공과대학 구성원들이 교육과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와 행정 지원이 폭넓게 다뤄졌다.

합리적인 교수 채용 기준 마련은 공과대학의 미래 경쟁력과 연결된다. 인공지능(AI), 에너지, 반도체,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등 공학 분야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학도 산업 변화에 맞는 인재 확보와 학문 분야 재편이 필요해지고 있다.

교수업적평가 제도 개선도 현장의 주요 관심사다. 공과대학은 논문과 강의뿐 아니라 산학협력, 기술사업화, 지역 기업 지원, 학생 프로젝트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이런 특성이 평가 체계에 충분히 반영돼야 교육·연구·산학협력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다.

연구·교육 공간 확보 문제도 논의됐다. 공학 교육은 실험실, 제작 공간, 장비실, 프로젝트실 등 물리적 인프라가 중요하다. 학생들이 전공지식을 실제 문제 해결로 연결하려면 강의실 중심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제주대 공과대학은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강소 공과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기술 등 제주가 추진하는 미래산업과 공학교육을 연결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학 본부가 단과대학 현장을 직접 찾아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학 혁신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학과와 연구실, 학생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양덕순 제주대 총장은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는 신속히 실행하고, 공과대학이 교육·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재 공과대학장은 "지역특화산업 기반의 강소 공과대학을 넘어 세계 300위권 공과대학 도약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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