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협 직선제' 전면 도입 보류.."사고 당협부터 단계적으로"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에만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이다. 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총의를 모으면서 장동혁 대표의 당협위원장 전면 교체는 사실상 무산됐다. 다만 장 대표는 당무 운영 과정에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 '당원 중심 정당'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 전면 도입을 검토했지만 의총 등 당내 의견을 반영해 점진적·단계적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현 사고당협 조직위원장은 즉시 공모를 실시하고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 자격 심사 후 신청자가 2인 이상일 경우 당원 직선제를 원칙으로 선출할 예정"이라며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감점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시점 사고 당협위원회는 전국에 34곳이다.
현역 당협위원장은 기존의 방식대로 내달 15일까지 선출하는 것을 의결했다. 당원 직선제가 아닌 당협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는 방식이다. 운영위에서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때까지는 현 당협위원장이 유임된다.
국민의힘은 정기 당무감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사고 당협 등은 제외되며, 당원들의 당협위원장 평가 50% 반영을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당무감사 과정에서 해당 행위자에 대한 감점도 적용하기로 했다. 정 총장은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하위 당협은 교체 대상으로 선정한다"며 "하위 당협은 조강특위에서 다시 신청해 유자격 신청자가 2인 이상일 경우엔 당원 선출에 따라 선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조직 운영 규정은 지방선거가 있는 해 8월 말의 경우 당원 선거인단 선출을 원칙으로 하는 방향, 당무감사 규정은 당무감사 시 해당 지역 당원의 평가를 50% 반영하는 걸 의무화하는 기준을 설정하는 방식으로의 개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따라서 당원 직선제는 전면 시행이 아니라 2단계 점진적 시행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점진적 당원 직선제 도입안은 최고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역 의원을 포함한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 후 당원 직선제 도입에는 정점식 원내대표와 우재준 최고위원 등이 반대 의사를 내비쳤고, 신동욱·양향자 최고위원과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장 대표과 완충안을 제안하면서 이에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