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와서 감귤주스 마시고 가세요"…특화 음료 강화하는 커피 업계 [트렌드 레시피]
"이거 마시러 제주 가요"…SNS 핫플 등극 제주 팔삭·고창 복분자…지역 특산물 적극 활용 관광 명소로 변신한 카페…공간·미각 체험 동시에
[파이낸셜뉴스] 도심 속 휴식처 역할을 하던 카페가 지역 특화 매장과 음료를 앞다퉈 선보이며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특정 지역에 가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이색 음료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추세다. 특화 메뉴를 통해 고객이 해당 지역의 카페와 음료를 하나의 관광 상품처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업계의 전략이다.
12일 커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커피 전문점들은 지역 특화 메뉴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의 경험을 다각화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저브 전용 매장인 '더제주송당파크R점'에서 제주 감귤류인 '팔삭'을 활용한 '제주팔삭 셔벗 피지오'와 '제주 비자림 콜드브루', 특화 푸드인 '돌보로 마스카포네 브레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제주 탄제린 블렌디드'는 한라봉의 새콤달콤함과 제주의 싱그러움을 듬뿍 담아내, "이 음료를 마시기 위해 제주를 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SNS를 중심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스타벅스는 여름 시즌 동안 해당 메뉴의 판매를 서울 지역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음료는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음료를 들고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 인증 영상을 올리는 관광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호텔 루프톱에 위치한 스타벅스 '그랜드조선제주점'에서는 술과 여러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에 맞춰 제주 지역 최초로 '별다방 라거' 맥주를 선보였다. 이를 비롯해 '핑크 자몽 럼 토닉', '패션 티 코스모폴리탄', '퍼플 망고 용과 피나콜라다' 등 다채로운 칵테일 메뉴를 제공해, 탁 트인 제주의 경치와 함께 이색적인 주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매장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특산물과 자연 풍경 등을 반영한 특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특화 메뉴를 지속해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폴바셋은 전북 고창군에 '고창 선운사점'을 열고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이색 메뉴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쑨 팥죽과 호박죽을 비롯해 고창 복분자로 만든 에이드, 쌍화차, 호박 식혜 등 한국 전통 보양 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대표적이다. 방문객들은 넓은 테라스 공간에서 선운산의 빼어난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