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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기업가치 1640조원 목표... 비공개 투자 협상에 나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서비스 시장을 이끄는 오픈AI가 기업가치를 무려 1조2000억달러(약 1640조원) 규모로 올리기 위한 대규모 비공개 자금 조달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주요 투자자들과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3월 12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8520억달러를 기록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추진되는 행보다. 앞서 올해 2월에는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가 각각 300억달러, 아마존이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1100억달러 규모의 라운드를 진행한 바 있다.

오픈AI의 파죽지세 성장 배경에는 압도적인 실적이 있다. 최신 모델 'GPT-5.6' 출시 이후 매출이 20% 폭증하면서 연간 환산 매출은 최근 400억달러(약 55조원)를 돌파했다.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AI 기술 경쟁에 따른 '돈 먹는 하마' 구조는 지속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거대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산 능력 확보에만 약 340억달러를 집행하며 막대한 현금을 소모했다. 경쟁사인 앤스로픽과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짐에 따라 인프라 투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기업공개(IPO) 일정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올해 초 비공개로 IPO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으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AI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2026년 내 상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경영진과 투자자들은 상장 시점을 2027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모두 AI 오남용과 보안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규제 마련과 강력한 안전장치 도입을 요구하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오픈AI가 당장 증시에 상장하기보다 비공개 라운드를 고수하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비공개 상태를 유지하면 상장 전 대규모 자금을 사모 투자자로부터 연속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연구개발 비용을 충당하는 한편, 단기 실적 압박을 받지 않고 강력한 AI 안전 기준을 세운 뒤 뉴욕 월가에 입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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