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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6만원 간다, 업사이클 강화"…한화오션, 미국 LNG선·잠수함 수주 대기 [株토피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수급 격차 확대 속 사이클 추가 확장 ▶ 대신증권
한화오션, 중장기 LNG선·잠수함 수주 파이프라인 유효 ▶ NH투자증권
이수페타시스, 원재료·기술 우려는 시기상조 오히려 기회 ▶ 메리츠증권

삼성전자가 메모리 수요 강세를 보여주는 변화가 잇따르면서 반도체 상승기가 더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HBM 시장 1위 확보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메모리 수요 강세를 보여주는 변화가 잇따르면서 반도체 상승기가 더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HBM 시장 1위 확보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9월 22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성전자는 장기계약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상승이 맞물리며 반도체 상승기가 더 길어지고, 주주환원도 단발성에서 벗어나 연속성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가격 인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값비싼 다중적층 제품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4분기부터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화오션은 중국과의 상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내년 미국 LNG선·군함과 해양플랜트에서 대형 수주를 따내는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꼽혔습니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연속성에 거는 기대 (대신증권)

◆ 삼성전자 (005930) ― 대신증권 / 류형근 연구원

- 목표주가: 56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27만4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수요 강세를 보여주는 긍정적 변화가 대거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 56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류형근 연구원은 "수요 강세를 대변할 긍정적 변화가 다량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는 업사이클(상승기)의 지속력이 강화된다는 증거"라며 "과거의 강도 높은 증설 등의 공급 대응이 나타나는지 여부는 2027년 2분기는 돼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장기계약은 매년 1년씩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롤링베이스(사전 계약 연장 옵션) 방식으로 총 5년의 수요 가시성을 확보하는 구조입니다. 류 연구원은 "현재 2031년 물량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10년 계약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있는 만큼 일부 고객과는 연장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내년 HBM 시장 점유율 1위 확보와 함께 판가 우위와 원가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 이익의 질도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8월 발표에 시장 반응이 냉담했던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봤으며, 남은 재원을 전량 특별배당으로 지급한다는 가정 아래 올해 주당배당금을 1만3014원으로 제시했습니다.

2027년부터 시작되는 차세대 주주환원 정책은 내년 1월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류 연구원은 "지난날의 메모리반도체 주주환원이 단발적이었다면, 이제는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계약에 기반한 사이클 리스크의 축소가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
컴퓨터가 작업할 때 쓰는 메모리인 D램을 여러 층으로 쌓고, 칩 사이에 미세한 구멍(TSV)을 뚫어 수직으로 연결한 고성능 D램입니다.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를 일반 D램보다 크게 넓혀 속도는 높이고 전력은 줄인 것이 특징으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AI 가속기에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한화오션, 상선 다음 성장축은 군함·해양플랜트 (NH투자증권)

◆ 한화오션 (042660) ― NH투자증권 / 정연승 연구원

- 목표주가: 12만6000원 (유지) ㅣ 전일 종가: 8만18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잠수함 수주 파이프라인이 유효하고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2만6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한화오션의 지난달 말 누적 수주액은 5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9월 대형 컨테이너선 6척(약 11억달러)을 수주하면서 올해 상선 수주액은 55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연승 연구원은 "4분기에는 나미비아 비너스 유전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30억달러 이상, 태국 군함 1척 6800억원 본계약, LNG선 추가 수주 결과가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미국 LNG 프로젝트와 연계한 LNG선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고 부유식 데이터센터도 설계 인증을 확보하면서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중국 조선사와의 가격 경쟁 심화로 상선 선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정 연구원은 "군함과 해양플랜트에서 의미 있는 대형 수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안에 대형 특수선 신규 수주 파이프라인은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이집트·그리스·중동 국가의 잠수함 도입 사업은 여전히 유효하고, 미국 군함 및 군수지원함 사업도 내년부터 구체적인 수주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바다 한가운데서 원유를 뽑아 저장했다가 유조선에 옮겨 싣는 대형 해양 설비입니다. 육상 시설 없이 바다 위에서 생산까지 끝내기 때문에 한 척 가격이 수조원에 이릅니다.

이수페타시스, 다중적층 비중 70%로 (메리츠증권)

◆ 이수페타시스 (007660) ― 메리츠증권 / 양승수 연구원
- 목표주가: 16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1만3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견조한 AI 수요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전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65.2% 늘어난 96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5.5% 높여 잡았습니다.

양승수 연구원은 "스위치·가속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고객사별 맞춤화 요구가 확대되고, 요구 수준이 높아지며 기존 제품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2배 이상 높은 다중적층 제품 비중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재 10% 초반 수준인 다중적층 제품 매출 비중은 내년 말 약 7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제기된 원재료 조달 차질 우려와 관련해서는 주요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3~4개월치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고밀도 상호연결기판(HDI) 도입 시점이 2028년으로 예상되고 회사도 2028년 말 양산 목표로 HDI 전용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인 점을 감안하면 관련 우려는 현 시점에서 과도하게 선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중적층(MultiLam)
기판을 한 번에 통째로 만드는 일반 방식과 달리, 위판과 아래판을 따로 만든 뒤 차례로 쌓아 붙이는 제조 방식입니다. 신호가 새는 구간을 줄여 고속 통신에 유리하지만 공정이 2~3배 늘어나는 만큼 판매 단가도 일반 제품보다 훨씬 높습니다.

※고밀도 상호연결 기판(HDI, High Density Interconnect)
레이저로 뚫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구멍으로 층과 층을 연결해, 같은 면적에 훨씬 많은 배선을 촘촘하게 넣은 기판입니다. 신호가 지나는 길이 짧아져 속도와 전력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AI 가속기용 기판에 주로 채택되며, 이수페타시스는 아직 기술 검증 단계라 관련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왔습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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