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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여자축구 남북전 관람?"...남측에만 엄지척, 알고 보니 '짝퉁 김정은' [영상]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슷한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하워드 리. 리는 13년째 김 국무위원장을 흉내내고 있다. 2026.09.21. /사진=엑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슷한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하워드 리. 리는 13년째 김 국무위원장을 흉내내고 있다. 2026.09.21. /사진=엑스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전에서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하워드 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흉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전에서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하워드 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흉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전 관중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하고 나타난 남성은 13년째 같은 활동을 이어온 중국계 호주인 정치활동가 겸 인플루언서 하워드 리로 확인됐다. 그는 "지도자를 보고 웃을 때 모든 공포가 사라진다"며 분장의 이유를 설명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는 전날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조별리그 F조 최종전 관중석에 인민복 차림에 미사일 모형을 들고 등장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날 북한과 1-1로 비겼다.

'하워드 X'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방한한 북한 응원단 앞에 나타난 바 있다. 이번에는 일본 미용실에 김 위원장의 앞·옆·뒷모습 사진을 보여주고 똑같은 머리 모양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리는 "일본에 사는 '북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이들이 북한 학교에 다니며 선전물에 세뇌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일조선인이 모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에는 모욕이 아니라 틀을 깨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늘 나를 본 사람들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에서 나를 찾아보고 웃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게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관중석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 조선대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일본 각지에서 모인 200여명의 북한 응원단이 북소리에 맞춰 구호를 외치고 응원가를 불렀다.

리는 경기 도중 미사일을 던지는 듯한 동작을 취하고 태극기를 향해 엄지를 내려 보였다. 북한 응원단석 쪽으로 다가가자 경기장 보안요원과 일본 경찰이 충돌을 우려해 제지했다.

일부 북한 관중은 리를 향해 손을 저어 물러가라는 뜻을 표시한 뒤 손가락 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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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정은 #하워드 리 #김정은 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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