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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싯 보고서... AI·핵전쟁으로 2100년까지 인류 종말 위협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리스크 분석에서 17가지 위협 지목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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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보건 전문가들이 2100년까지 인류를 멸종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가장 큰 위협으로 인공지능(AI)의 악용과 핵 전쟁을 꼽았다.

11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은 '21세기 건강에 대한 글로벌 위협 위원회'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인류의 생존과 건강을 위협하는 17가지 상호연결된 '재앙적 위협'을 발표했다.

인류 멸종을 초래할 수 있는 AI 악용과 핵 전쟁 외에도, 인류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15가지 재앙적 요인이 함께 선정됐다. 여기에는 ▲기후 변화 ▲공기 오염 ▲신종 팬데믹 ▲항생제 내성 ▲가난 및 소득 불평등 ▲전통적 군사 충돌 ▲해외 원조 감소 ▲고혈압 및 비만 등 식습관·생활 습관 요인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에는 워싱턴대학교(UW)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크리스토퍼 머리 소장과 전 유엔인구기금(UNFPA) 사무총장 나탈리아 카넴 박사를 포함해 보건과 경제, 안보, 거버넌스,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 35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204개 국가 및 지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이나 장애, 조기 사망으로 인해 손실된 건강한 삶의 연수를 뜻하는 '장애보정손실년수(DALY)'를 산출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델링했다. 이 중 최소 10억 DALY 이상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요소들이 '재앙적 위협'으로 분류됐다.

인류 멸종을 초래할 수 있는 AI 악용과 핵 전쟁 외에도, 인류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15가지 재앙적 요인이 함께 선정됐다. 여기에는 ▲기후 변화 ▲공기 오염 ▲신종 팬데믹 ▲항생제 내성 ▲가난 및 소득 불평등 ▲전통적 군사 충돌 ▲해외 원조 감소 ▲고혈압 및 비만 등 식습관·생활 습관 요인이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의장인 머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위협의 규모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여전히 이를 해결할 행동 능력이 남아있다는 사실"이라며 "세계 지도자들이 오늘 내리는 결정이 다음 세대의 건강과 복지를 결정할 것이며, 대응을 미룰수록 미래에 치러야 할 비용만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넴 박사 역시 "최근의 글로벌 위기들은 평화가 얼마나 빠르게 무너질 수 있는지, 그리고 재앙이 발생한 후에야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큰 비용을 치르는지 보여준다"며 "위협으로 인한 피해는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집중될 것이며, 각국 정부와 사회는 오늘부터 결단력 있게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진은 보건 체계 개선과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주문하는 한편, 보건·재정·기후·방위·안보 등 전 분야에 걸친 종합적이고 협력적인 대응을 강력히 권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보건정상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인공지능 #핵 전쟁 #인류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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