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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푸틴이 60일간 휴전 응하면 대선 실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0일간의 전면 휴전에 동의한다면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자신을 향해 비판적 발언을 내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정면 반박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ABC 방송의 대담 프로인 '디스 위크(This Week)'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두 달, 즉 60일 동안의 완벽한 휴전을 주면 대선을 치르겠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 줄을 죄기 위해 취했던 연료 제재를 일시 해제한 바로 다음 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하자 이를 공개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몫"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리더십 교체를 바라는 것은 푸틴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중동 전쟁 때문에 전 세계 유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리기는 매우 쉽다"고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간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타격을 즉시 멈출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짧은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또 러시아가 미국 유통망과 글로벌 시장에 30만t 이상의 디젤유(약 225만 배럴)를 즉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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