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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이찬진, 단종레 손실에 거듭 사과…"무거운 마음, 국민께 송구"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손실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국회에서는 개인투자자 손실이 6조원을 넘었는데도 도입 경위와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22일 금융위·금감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에서 "당시 여러 가지 정책적 필요성이나 도입 취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더 세심하고 정교하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도 "항상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 자리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금융감독기구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되새기고 뼈저리게 돌이켜보는 자리로 새기겠다"고 했다.

앞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개인투자자 손실이 6조3000억원에 달했다며 금융당국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특히 경제활동의 중심인 40~50대의 피해가 크다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부동산에서 금융시장으로 자금을 옮기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놓은 점을 거론하며 투자자 손실에 대해 당국이 몰랐다는 답변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도입 관련 회의의 기록과 의사결정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이 원장은 졸속 심사 지적에 대해서는 "신고서별로 엄정하게 심사해 15일이 됐을 때 수리했다"며 "졸속 심사를 했다는 부분은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기관 국감에서 "심사를 서둘렀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보통 예비상장심사를 하고 증권신고가 들어오는데, 이 사안은 그러지 않고 저희한테 곧바로 들어왔다"며 "그런 점에서 빨리 한 측면이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에게는 심사 완료 전에 상장 일정을 발표한 데 대한 사과 요구가 이어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발표 주체인 금융위가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추궁하자 이 위원장은 "관계기관이 법적 절차를 준수해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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