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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목표가 370만원으로 상향…"내년까지 메모리 사실상 완판"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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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유안타증권

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SK하이닉스의 4·4분기 영업이익이 11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370만원으로 12.1% 상향 조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데다 내년 이후 생산 물량도 사실상 판매처가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현재 협의 중인 물량까지 감안하면 2029년까지 D램과 HBM 물량은 사실상 모두 판매된 상황"이라며 "과거 반도체 업황 사이클과 비교해 실적 가시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3·4분기 매출액은 10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7.9%, 63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상단인 80조원을 웃돌며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5조~6조원 규모의 부정적 환율 효과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4·4분기에는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매출액 147조1000억원, 영업이익 118조2000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인 88조4000억원을 약 34% 웃도는 수준이다. HBM4 출하 확대와 D램 생산능력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HBM4는 4·4분기 출하량과 매출 비중 모두에서 기존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D램 출하량도 전분기보다 20%대 중반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장기 공급계약도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확보된 계약 물량은 2027~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이다. 여기에 고객사들이 계약 물량을 넘어 추가 공급까지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현재 확인되는 수요는 회사의 공급 가능 범위 내에서 집계된 물량"이라며 "기업 자체 AI 인프라와 국가 주도 AI 투자 등으로 투자 주체까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규모가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가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제한적인 생산시설 증설 환경에서 고부가 제품 중심의 공급 확대가 이어지면서 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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