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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JAL 지분 회수 나선다…한진칼 경영권 분쟁 'SI 연합전' 번지나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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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억 투입해 0.48% 확보 추진, 개인 지분율 6.23% 
호반 지분 공세에 우군 결집…전략적투자자 확보 경쟁 가능성 '솔솔'

한진칼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한진칼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진칼 경영권을 둘러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호반그룹의 지분 경쟁이 우호세력 확보전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조 회장이 일본항공(JAL)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0.48%를 넘겨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단순한 개인 지분 확대를 넘어 향후 양측이 전략적투자자(SI)를 끌어들여 지배력을 강화하는 경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이 전일 공시를 통해 추가 매입하기로 한 한진칼 주식 32만5000주는 지난 8월 JAL이 취득한 물량과 일치한다. 조 회장은 지난 2일 주당 11만4000원, 총 370억5000만원 규모의 한진칼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거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조 회장의 개인 지분율은 5.75%에서 6.23%로 높아진다.

JAL은 지난 8월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9월 대한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조 회장 측 우호지분을 개인 명의로 이전해 지배력을 직접 강화하는 포석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실제 매도자가 JAL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주목할 대목은 이번 거래가 향후 지분 경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조 회장 측도 우호세력 결집에 나설 유인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양측의 경쟁이 단순한 장내 지분 매입을 넘어 외부 SI와의 연합 구도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항공·물류·해운 등 사업적 이해관계가 맞닿은 기업들이 잠재적 우군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SI 참여나 지분 공동매입 계획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JAL 지분의 거래가격도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8월 JAL의 평균 취득가격은 주당 약 12만6000원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매입 예정가격보다 약 9.5% 높다. 예정가격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JAL은 단순 매매가격 기준 약 39억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실제 거래조건과 별도 약정 여부에 따라 최종 손익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IB업계에서는 향후 한진칼 지분 경쟁의 관건이 양측의 자금력뿐 아니라 우호주주를 얼마나 확보할 지 여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조 회장의 JAL 지분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기존 우호지분의 이동에 그친다면 전체 의결권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한진칼 지분 경쟁이 장기화할 경우 양측 모두 단독으로 지분을 늘리는 데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향후 사업적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전략적투자자를 우군으로 확보하는 것이 지배력 경쟁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호반그룹 #한진칼 #조원태 #J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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