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에 불어온 '제로 슈거' 바람

식음료 업계에 불어온 '제로 슈거' 바람

지금은 '제로 슈거' 전성시대

제로 OO 제품, 왜 대세가 됐을까?

헬시 플레저란?
헬시 플레저인 MZ세대의 운동 영역밸 이용 금액 증가율. ⓒ그래프 신한카드 제공, 연합뉴스
헬시 플레저인 MZ세대의 운동 영역밸 이용 금액 증가율. ⓒ그래프 신한카드 제공, 연합뉴스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란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를 결합한 단어로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기존의 건강 관리란 높은 강도의 운동과 저염 위주의 맛없는 식단으로 괴롭다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이 같은 자기절제 위주의 건강 관리보다 잘 먹는 즐거운 형태의 건강 관리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멘탈 관리까지 함께하며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해지는 점이 특징입니다.

헬시 플레저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는 생산적이고 부지런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긴 시간 이어진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이 크기도 했습니다.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기초 면역력을 높이는 일에 모두 진심이었으니까요. 이때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급부상하게 된 셈입니다. 실제로 펜데믹 당시 중장년층에게 인기 있던 등산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골프부터 테니스까지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는 분위기로 변화한 바 있습니다.

또한 펜데믹 기간 습관화된 운동과 식단은 SNS 사용도가 높은 MZ세대 사이에서 인증문화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헬시 플레저의 열풍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는데요. '오늘 운동 완료'라는 의미의 게시물은 사람들이 얼마나 운동 및 건강 관리에 충실했는지 보여줍니다.

헬시 플레저가 되는 법
싱잉볼 명상. ⓒ사진 선마을 제공, 뉴스1
싱잉볼 명상. ⓒ사진 선마을 제공, 뉴스1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헬시 플레저가 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맛있는 건강식을 잘 챙겨 먹는 것입니다. 자기 관리 시대가 도래한 만큼 식품 업계에서는 두부면 파스타, 채식 만두, 콩고기 등 건강을 고려한 여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두 번째로 신체를 건강히 하는 것만큼이나 정신적인 휴식도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알찬 나날을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에서 '즐거움'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지나치게 엄격한 자기 관리, 운동 관리는 오히려 독이 되거나 쉽게 번아웃으로 이어져 포기하는 사유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헬시플레저 #즐거운건강관리 #운동 #식습관 #멘탈관리

제로 소주인 선양 소주. ⓒ사진 맥키스컴퍼니 제공, 연합뉴스
제로 소주인 선양 소주. ⓒ사진 맥키스컴퍼니 제공, 연합뉴스

균형 잡힌 식단으로 관리하며 건강을 챙긴다고 해도 칼로리는 쉽게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많은 다이어터들은 탄산음료 선택 시 '무설탕', '0칼로리', '글루텐 프리' 등의 제품을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제로' 라벨을 찾는 20~30대 MZ세대를 이른바 '제로 슈머(Zero+Consumer)'라고 부릅니다.

이에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칼로리와 당류가 적은 제로 제품들을 계속해 출시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사실 음료 업계가 제로 슈거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과거 2000년대 초반 코카콜라와 펩시 모두 '다이어트 코크'와 '다이어트 펩시'를 선보였으나 기존 제품보다 맛이 현저히 떨어져 혹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설탕을 대신해 사용한 조미료가 당도를 대신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설탕의 감칠맛을 흉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제로 슈거 제품에는 설탕을 대체한 감미료들이 사용됩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에리스리톨', '말티톨', '스테비아' 등이 있습니다. 수크랄로스와 아스파탐은 인공적으로 합성해 만든 감미료로 설탕보다 훨씬 더 단맛을 냅니다. 수크랄로스의 경우 제로 슈거 탄산음료에, 아스파탐의 경우 소주나 막걸리 등 주류에 주로 사용됩니다.
#제로슈거 #제로슈머 #무설탕 #설탕대체감미료 #아스파탐

제로 제품, 제대로 알고 먹자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소주별 당류 함유량.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시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소주별 당류 함유량.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시스

과당을 뺀 제로 슈거 소주가 2030세대 사이에서 한창 인기입니다. 주류업계는 이에 발맞춰 제로 슈거 신제품을 내놓기 바쁜데요. 한 업계 관계자가 "무가당이라는 표시 대신 '제로슈거'로 표시하면 매출이 상승한다"고 밝히며 "음료처럼 제로 슈거를 제로 칼로리라고 착각하는 소비자가 많은 편이다"라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토록 사랑받던 제로 슈거 소주가 논란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알고 보니 제로 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와 열량이나 당이 큰 차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건강을 생각하며 제로 슈거 소주를 선택했던 이들은 큰 배신감에 휩싸였습니다. 실제 소비자원이 성인 2,000명을 설문한 결과 68.6%가 '제로 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크게 낮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이 비교한 소주 5종 중 제로 슈거에서는 당이 나오지 않았으나 일반 소주 한 병에 들어 있는 당류 역시 평균 0.43g으로 사실상 제로 슈거로 표시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 팀장의 말에 따르면 식품 100ml당 당류 0.5 미만일 때 무당류 강조 표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 소주 한 병과 제로 슈거 소주 한 병의 칼로리 차이 역시 평균 26kcal로, 밥 한 공기 10% 차이에 불과한 셈입니다.
#제로슈거 #제로슈거소주 #일반소주 #열량차이 #제로칼로리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는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에는 '0.00' 표시가 쓰이고 있는데 소비자의 83.0%(1,660명)가 '0.0'과 '0.00'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해 소비자가 비알코올 맥주를 알코올이 없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더욱 컸다.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 전시된 비알코올·무알코 맥주의 모습. ⓒ사진 2024년 5월 1일 뉴스1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는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에는 '0.00' 표시가 쓰이고 있는데 소비자의 83.0%(1,660명)가 '0.0'과 '0.00'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해 소비자가 비알코올 맥주를 알코올이 없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더욱 컸다.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 전시된 비알코올·무알코 맥주의 모습. ⓒ사진 2024년 5월 1일 뉴스1

여러분은 비알코올과 무알코올의 표기에 대한 차이를 알고 계신가요? 식약처 표시 기준에 따르면 알코올 함량이 0%일 때 무알코올로, 1% 미만일 때 비알코올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현재 '비알코올'(Non-alcoholic)과 '무알코올'(Alcohol free) 표기가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는 '0.00'으로 표시됩니다. 이때 비알코올 맥주에 소수점 둘째 자리 이하의 알코올이 들어 있음에도 소비자가 무알코올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인 것인데요. 소비자원 설문에 따르면 83%가 '0.0'과 '0.00'의 차이를 모르고 있으며 52.3%가 비알코올 표시를 알코올이 아예 함유되지 않은 '무알코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가 비알코올 맥주를 알코올이 없는 맥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인 셈입니다. 음주를 하면 안 되는 상태의 사람일 경우 주의가 필요한데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원은 식약처를 비롯해 유관 부처와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를 삭제하거나 알코올 함량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 표시 기준을 명확히 바꾸는 것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알코올 #비알코올 #무알코올맥주 #알코욜표기

여름을 책임질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

0kcal 스크류바와 죠스바. ⓒ사진 롯데웰푸드 제공, 연합뉴스
0kcal 스크류바와 죠스바. ⓒ사진 롯데웰푸드 제공, 연합뉴스

식료품업계에 제로 열풍이 지속되며 제로 아이스크림까지 출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건강을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에서는 당과 칼로리를 줄이는 제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요. 대중들에게 친숙한 아이스크림 '스크류바'와 '죠스바'도 0kal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설탕 대신 천염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기존 제품의 달콤하고 청량한 과일맛을 매우 흡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해태의 폴라포도 커피맛으로 제로 칼로리 제품이 출시됐는데요. 해당 제품에는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시럽, 수크랄로스 등의 설탕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kcal 식혜와 숙취해소제가 있다고?

비락식혜 제로(Zero). ⓒ사진 팔도 제공, 연합뉴스
비락식혜 제로(Zero). ⓒ사진 팔도 제공, 연합뉴스

빙과 업계에 이어 국민 음료인 식혜와 술자리 필수템인 숙취해소제까지 제로 칼로리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팔도 신제품인 '비락식혜 제로(Zero)'는 기존 비락 식혜 맛을 유지한 채 설탕, 당류, 칼로리 모두 제로로 구현해냈다고 하는데요. 전통과 트렌드를 조화롭게 녹여낸 사례로 '건강 음료'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한편 지난 4월 8일 삼양사는 올해 초 출시한 숙취해소음료 '상쾌한 부스터 제로'의 신규 CF '첫 제로편'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상쾌한 부스터 제로는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첨가해 칼로리 부담을 없애고 식용색소와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은 숙취해소음료입니다.
#제로칼로리 #제로슈거 #천연감미료 #알룰로스

제로 슈거 음료 업계 전망

제로 슈거 음료 시장 현황

Kotra 해외시장뉴스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가 2020년 기준 1,253달러로 나타났고 전했습니다. 2030년에는 2,43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7.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요. 제로 슈거 음료를 연구한 Dinesh, Aniket과 Roshan(2021)의 논문에 따르면 제로 슈거 음료를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도입한 사례가 제로 슈거 음료의 급속한 성장세에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합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켓링크 조사 결과 2022년 국내 제로 탄산 음료 시장 규모는 3,683억 원으로 지난 2020년 924억 원 대비 2년 만에 4배 가량 성장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사이다, 펩시, 밀키스 등 자사의 대표 탄산음료 대부분을 제로 음료로 출시해 국내 제로 음료 시장을 이끈 바 있습니다. 2022년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를 탄생시켜 7개월 만에 1억 병 넘게 판매하는 데 성공하며 제로 소주 유행에 앞장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계속 개발 중인 저칼로리 감미료

FDA 승인 저칼로리 감미료. ⓒ자료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제공, Kotra
FDA 승인 저칼로리 감미료. ⓒ자료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제공, Kotra

저칼로리 감미료(Low Calorie Sweetners, LCS)는 설탕, 과당, 시럽과 같은 기존의 고칼로리 감미료보다 그램당 더 강한 단맛을 지니고 있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3년 5월 기준 FDA에서 승인된 LCS는 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사카린, 수크랄로스, 네오탐, 어드밴탐 6개로 새로운 감미료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제로슈거음료 #제로제품 #제로슈거업계전망 #제로슈거성장세 #저칼로리감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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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스파탐' 발암물질로 분류 예정…'제로 슈거' 음료·주류 여파는

WHO, '아스파탐' 발암물질로 분류 예정…'제로 슈거' 음료·주류 여파는

[서울=뉴시스] 류난영 김혜경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로 쓰이고 있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식음료 업체들도 비상에 걸렸다. 제로 칼로리를 내건 탄산음료·주류 등이 히트 상품으로 그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만큼 업계들도 다른 감미료로 대체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경우 '무(無)아스파탐' 임을 강조는 등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30일 뉴시스 확인 결과 국내 주요 음료와 주류 제품 가운데 '펩시 제로 슈거'와 '서울장수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가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기는 '헬시플레'저 바람을 타고 무설탕을 내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나 이번 일로 제로 열풍이 사그라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아스파탐의 발암 물질 지정을 앞두고 제로 음료에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식음료 업체들은 오전부터 대책 회의에 나섰다. 아스파탐은 아스파틱산과 페닐알라닌의 복합체로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낮고 가격도 저렴해 그동안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꼽히는 설탕의 대안으로 주목 받아 왔다. 아스파탐은 제로 탄산 등 제로 음료, 막걸리, 무설탕 껌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아스파탐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인공감미료 22종 중 하나다. 아스파탐의 1일 섭취 허용량은 ㎏당 40㎎으로 60㎏인 성인의 경우 2400㎎ 이하로 먹어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스파탐의 1일 섭취허용량 대비 국민 평균 섭취량은 0.12%로 매우 낮은 편이다. 대표 탄산음료인 제로 콜라 중 펩시콜라가 국내에서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펩시콜라로부터 펩시콜라 원액을 공급 받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펩시 제로 슈거'와 '펩시 제로 슈거 라임향'에 설탕 대신 아스파탐과 아세설팜칼륨·수크랄로스 등의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펩시 제로 슈거 제품에 아스파탐이 사용되고 있지만 1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지는 않는다"며 "펩시콜라로부터 원액을 공급받아 보틀링 하고 있기 때문에 아스파탐 대신 다른 인공감미료로 대체할지 여부는 글로벌 펩시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함량 자체가 적은 데다, 일반적인 수준인 하루 한 두 캔 정도를 마시는 것으로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스파탐이 들어 있는 펩시 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를 한 번에 10~30개 마셔야 위험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로 음료에 들어가 있는 아스파탐이 문제가 되려면 10~30개 정도는 마셔야 하는 수준인데 그 정도로 마시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다"며 "아직 아스파탐에 대한 동물실험이 충분한 상황이 아니고, 위험에 대한 검증도 부족한 상황이라 아스파탐을 사용했다고 모두 발암 물질로 몰고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IARC는 화학물질 등 각종 환경 요소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군으로 분류·평가한다. 이 분류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 물질로 담배와 석면, 다이옥신, 벤조피렌, 가공육 등이 있다. 바로 아래 단계인 2A군은 발암 추정 물질로 붉은 고기, 고온의 튀김, 질소 머스터드, 우레탄 등이 해당한다. 아스파탐이 분류될 예정인 발암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다. 반면 한국코카콜라는 2017년 출시한 코카콜라 제로슈거 제품부터 '아스파탐'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음료는 2007년부터 한국코카콜라와 원액 구매 계약을 맺고 단독으로 코카콜라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제로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 코카콜라 제로 레몬, 코카콜라 제로제로, 스프라이트 제로, 환타 제로 등 제로 음료에 아스파탐 대신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3대 주류 업체 가운데는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없다. 일반적으로 소주의 경우 단맛을 내기 위해 아스파탐을 사용하진 않고 보통 스테비아를 사용하고, 맥주는 따로 단맛을 내기 위해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세로'는 에리스톨과 스테비올배당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제로 슈거 제품 진로 이즈백에 에리스리톨로 단맛을 낸다. 오비맥주 역시 제로 제품에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막걸리 중에는 서울장수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지평막걸리 등 다수의 막걸리가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가운데는 배상면주가의 생막걸리가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았고, 뚜껑에 무(無)아스파탐을 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막걸리의 경우 유통기한을 늘리고, 쌀을 적게 넣고도 단맛을 낼 수 있어 설탕 대체제인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웰푸드·크라운해태·오리온 등 제과 업체들도 아스파탐을 함유한 과자 제품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최근 큰 성장세를 보였던 제로 음료의 인기가 사그라들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세대를 중심으로 '제로 슈거' 열풍이 거세지면서 제로 음료 수요가 늘어났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판매 기준으로 음료 매출 중 제로 탄산음료 비중도 2021년 22.5%에서 지난해 32%로 상승했다. 제로 열풍에 한국코카콜라와 한국펩시콜라의 지난해 매출도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설탕을 많이 먹으면 당 수치가 높아지는 등 위험이 커 대체제가 인기를 끌었는데 발암물질로 지정이 될 경우 제로 음료 전반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 들지 않을까 노심 초사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로슈거 소주가 '제로' 아니라고?"..믿고 마신 제로 소주의 배신

"제로슈거 소주가 '제로' 아니라고?"..믿고 마신 제로 소주의 배신

[파이낸셜뉴스] &nbsp;무설탕을 강조하는 '제로 슈거' 소주의 열량&middot;당류가 일반 소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일 국내에서 판매 중인 5개 제로 슈거 소주를 시험 검사한 결과 제로 슈거 소주에서는 표시대로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 소주도 당류가 100mL당 평균 0.12g으로 낮아 제로 슈거 소주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표시기준에 따르면 식품 100mL당 열량이 4㎉ 미만이면 무열량, 100g당 또는 100mL당 당류가 0.5g 미만이면 무당류 강조 표시를 각각 할 수 있다. 또한 제로슈거와 일반 소주의 열량 차이도 알코올 도수를 고려하면 크지 않았다. 제로 슈거 소주 열량은 일반 소주에 비해 100mL당 최소 2.85(2.60㎉), 최대 13.87%(14.70㎉) 각각 낮았다. 이는 제로 슈거 소주 알코올 도수가 100mL당 최소 0.5도(2.77㎉)에서 최대 2.6도(14.38㎉) 낮기 때문으로, 당류 함량에 따른 열량 차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소주의 경우 당류와 열량이 제로 슈거가 일반 소주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과 대비된다. 실제 소비자원이 성인 2000명을 설문한 결과를 보면 68.6%는 제로 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크게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또 맥주의 '비알코올'(Non-alcoholic)과 '무알코올'(Alcohol free) 표기로 인해 소비자가 오인&middot;혼동할 우려가 있음을 지적했다. 식약처 표시기준은 알코올 함량이 0%일 때 무알코올로, 1% 미만일 때는 비알코올로 각각 표시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현재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는 '0.00' 표시가 널리 쓰인다. 비알코올 맥주의 경우 소수점 둘째 자리 이하의 알코올이 들어있음에도 소비자가 무알코올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 설문에서도 절반이 넘는 52.3%가 비알코올 표시가 알코올이 전혀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식약처를 비롯한 유관 부처와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를 빼거나 알코올 함량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방식으로 표시 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제로슈거 소주 부문 판매 1등은 '진로'

제로슈거 소주 부문 판매 1등은 '진로'

하이트진로는 올해 출시 5주년을 맞은 두꺼비 소주 '진로'가 제로슈거 소주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진로는 지난 5년간 누적판매 19억병을 돌파, 1초에 13병꼴로 판매되는 등 참이슬과 함께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지난해 1월 제로슈거 리뉴얼 단행', '소비자 니즈에 맞춘 팩 소주, 페트 소주 출시', '핑크라벨 등 한정판 에디션으로 젊은층 공략', '캐릭터 굿즈 출시 선도, 이슈화', '이종 업계와 다양한 협업 활동 등으로 소비자와 소통에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출시와 함께 소주업계 최초로 두꺼비를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을 진행해 소비자 소통을 이어왔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으로 소주 시장 내에서 신제품 진로골드와 함께 대세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무알콜 맥주음료 '하이트제로0.00', 논알코올 음료 시장 점유율 1위

무알콜 맥주음료 '하이트제로0.00', 논알코올 음료 시장 점유율 1위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하이트진로음료는 자사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인 '하이트제로0.00'이 올해 1~7월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 브랜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코리아(NIQ)에 따르면 '하이트제로0.00'은 올해 1~7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전국 식품 소매점 기준)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32.1%, 판매액 기준 점유율 28%로 판매량∙판매액 모두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하이트제로0.00의 점유율 확대 배경에는 용량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 성장과 함께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에 맞춰 기존 용량(350㎖) 외에도 2022년 10월 소용량(240㎖), 2023년 2월 대용량(500㎖)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를 늘려나갔다. '올프리(ALL-FREE)'라는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도 시장 1위를 기록한 배경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건전음주문화 확산과 무알코올 음료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국내 NAB(무·비알코올성 음료)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예견하고 2021년 2월 '하이트제로0.00'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3여 년간의 준비 끝에 새롭게 출시한 하이트제로는 국내 최초로 올프리 콘셉트를 채택해 알코올, 칼로리, 당류 모두 제로다. 설탕은 물론 감미료 등 대체당도 일체 포함하지 않아 맥주 대체재뿐만 아니라 건강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이 같은 국내 논알코올 음료 시장에서의 성과는 하이트제로의 브랜드가치, 맛, 올프리 차별성 등에 대해 소비자들이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논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급성장하는 무알콜 맥주시장 잡아라" 경쟁치열

"급성장하는 무알콜 맥주시장 잡아라" 경쟁치열

[파이낸셜뉴스] &nbsp;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에 국내 주류 기업들에 이어 수입 맥주 유통사 브랜드까지 앞다퉈 뛰어들면서 3~4년 안에 2000억원대 규모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quot; (주류업계 관계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무알콜 맥주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nbsp; 23일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1% 신장했다.&nbsp; ‘하이트제로0.00’은 2021년 2월 ‘국내 유일 올프리 제품’으로 전면 리뉴얼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프리란 알코올, 칼로리, 당류 3가지 모두가 제로(프리)인 것을 뜻한다. 실제 2012년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첫 해 600만캔 수준이던 하이트제로0.00의 연간 판매량은 리뉴얼 이후인 2022년 2700만캔으로 4.5배 뛰었다. 올해 1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1억1000만캔을 넘어섰다. 하이트제로0.00은 2012년 국내 NAB(무&middot;비알코올성 음료)시장은 물론 제로 탄산음료 시대의 첫 시동을 걸었다. 이 제품은 알코올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무알코올 제품이며,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100mL당 4㎉ 미만 제품으로 무칼로리에 해당한다.&nbsp; 지난 12월 육상선수 김민지를 모델로 기용한 신규 광고가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500만회를 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업소용 시장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만큼 업소와 외식업체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quot;앞으로도 국내 시장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추가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