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에 불어온 '제로 슈거' 바람

식음료 업계에 불어온 '제로 슈거' 바람

지금은 '제로 슈거' 전성시대

제로 OO 제품, 왜 대세가 됐을까?

헬시 플레저란?
헬시 플레저인 MZ세대의 운동 영역밸 이용 금액 증가율. ⓒ그래프 신한카드 제공, 연합뉴스
헬시 플레저인 MZ세대의 운동 영역밸 이용 금액 증가율. ⓒ그래프 신한카드 제공, 연합뉴스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란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를 결합한 단어로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기존의 건강 관리란 높은 강도의 운동과 저염 위주의 맛없는 식단으로 괴롭다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이 같은 자기절제 위주의 건강 관리보다 잘 먹는 즐거운 형태의 건강 관리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멘탈 관리까지 함께하며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해지는 점이 특징입니다.

헬시 플레저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는 생산적이고 부지런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긴 시간 이어진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이 크기도 했습니다.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기초 면역력을 높이는 일에 모두 진심이었으니까요. 이때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급부상하게 된 셈입니다. 실제로 펜데믹 당시 중장년층에게 인기 있던 등산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골프부터 테니스까지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는 분위기로 변화한 바 있습니다.

또한 펜데믹 기간 습관화된 운동과 식단은 SNS 사용도가 높은 MZ세대 사이에서 인증문화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헬시 플레저의 열풍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는데요. '오늘 운동 완료'라는 의미의 게시물은 사람들이 얼마나 운동 및 건강 관리에 충실했는지 보여줍니다.

헬시 플레저가 되는 법
싱잉볼 명상. ⓒ사진 선마을 제공, 뉴스1
싱잉볼 명상. ⓒ사진 선마을 제공, 뉴스1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헬시 플레저가 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맛있는 건강식을 잘 챙겨 먹는 것입니다. 자기 관리 시대가 도래한 만큼 식품 업계에서는 두부면 파스타, 채식 만두, 콩고기 등 건강을 고려한 여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두 번째로 신체를 건강히 하는 것만큼이나 정신적인 휴식도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알찬 나날을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에서 '즐거움'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지나치게 엄격한 자기 관리, 운동 관리는 오히려 독이 되거나 쉽게 번아웃으로 이어져 포기하는 사유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헬시플레저 #즐거운건강관리 #운동 #식습관 #멘탈관리

제로 소주인 선양 소주. ⓒ사진 맥키스컴퍼니 제공, 연합뉴스
제로 소주인 선양 소주. ⓒ사진 맥키스컴퍼니 제공, 연합뉴스

균형 잡힌 식단으로 관리하며 건강을 챙긴다고 해도 칼로리는 쉽게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많은 다이어터들은 탄산음료 선택 시 '무설탕', '0칼로리', '글루텐 프리' 등의 제품을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제로' 라벨을 찾는 20~30대 MZ세대를 이른바 '제로 슈머(Zero+Consumer)'라고 부릅니다.

이에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칼로리와 당류가 적은 제로 제품들을 계속해 출시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사실 음료 업계가 제로 슈거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과거 2000년대 초반 코카콜라와 펩시 모두 '다이어트 코크'와 '다이어트 펩시'를 선보였으나 기존 제품보다 맛이 현저히 떨어져 혹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설탕을 대신해 사용한 조미료가 당도를 대신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설탕의 감칠맛을 흉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제로 슈거 제품에는 설탕을 대체한 감미료들이 사용됩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에리스리톨', '말티톨', '스테비아' 등이 있습니다. 수크랄로스와 아스파탐은 인공적으로 합성해 만든 감미료로 설탕보다 훨씬 더 단맛을 냅니다. 수크랄로스의 경우 제로 슈거 탄산음료에, 아스파탐의 경우 소주나 막걸리 등 주류에 주로 사용됩니다.
#제로슈거 #제로슈머 #무설탕 #설탕대체감미료 #아스파탐

제로 제품, 제대로 알고 먹자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소주별 당류 함유량.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시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소주별 당류 함유량.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시스

과당을 뺀 제로 슈거 소주가 2030세대 사이에서 한창 인기입니다. 주류업계는 이에 발맞춰 제로 슈거 신제품을 내놓기 바쁜데요. 한 업계 관계자가 "무가당이라는 표시 대신 '제로슈거'로 표시하면 매출이 상승한다"고 밝히며 "음료처럼 제로 슈거를 제로 칼로리라고 착각하는 소비자가 많은 편이다"라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토록 사랑받던 제로 슈거 소주가 논란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알고 보니 제로 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와 열량이나 당이 큰 차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건강을 생각하며 제로 슈거 소주를 선택했던 이들은 큰 배신감에 휩싸였습니다. 실제 소비자원이 성인 2,000명을 설문한 결과 68.6%가 '제로 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크게 낮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이 비교한 소주 5종 중 제로 슈거에서는 당이 나오지 않았으나 일반 소주 한 병에 들어 있는 당류 역시 평균 0.43g으로 사실상 제로 슈거로 표시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 팀장의 말에 따르면 식품 100ml당 당류 0.5 미만일 때 무당류 강조 표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 소주 한 병과 제로 슈거 소주 한 병의 칼로리 차이 역시 평균 26kcal로, 밥 한 공기 10% 차이에 불과한 셈입니다.
#제로슈거 #제로슈거소주 #일반소주 #열량차이 #제로칼로리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는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에는 '0.00' 표시가 쓰이고 있는데 소비자의 83.0%(1,660명)가 '0.0'과 '0.00'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해 소비자가 비알코올 맥주를 알코올이 없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더욱 컸다.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 전시된 비알코올·무알코 맥주의 모습. ⓒ사진 2024년 5월 1일 뉴스1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는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에는 '0.00' 표시가 쓰이고 있는데 소비자의 83.0%(1,660명)가 '0.0'과 '0.00'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해 소비자가 비알코올 맥주를 알코올이 없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더욱 컸다.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 전시된 비알코올·무알코 맥주의 모습. ⓒ사진 2024년 5월 1일 뉴스1

여러분은 비알코올과 무알코올의 표기에 대한 차이를 알고 계신가요? 식약처 표시 기준에 따르면 알코올 함량이 0%일 때 무알코올로, 1% 미만일 때 비알코올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현재 '비알코올'(Non-alcoholic)과 '무알코올'(Alcohol free) 표기가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는 '0.00'으로 표시됩니다. 이때 비알코올 맥주에 소수점 둘째 자리 이하의 알코올이 들어 있음에도 소비자가 무알코올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인 것인데요. 소비자원 설문에 따르면 83%가 '0.0'과 '0.00'의 차이를 모르고 있으며 52.3%가 비알코올 표시를 알코올이 아예 함유되지 않은 '무알코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가 비알코올 맥주를 알코올이 없는 맥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인 셈입니다. 음주를 하면 안 되는 상태의 사람일 경우 주의가 필요한데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원은 식약처를 비롯해 유관 부처와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를 삭제하거나 알코올 함량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 표시 기준을 명확히 바꾸는 것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알코올 #비알코올 #무알코올맥주 #알코욜표기

여름을 책임질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

0kcal 스크류바와 죠스바. ⓒ사진 롯데웰푸드 제공, 연합뉴스
0kcal 스크류바와 죠스바. ⓒ사진 롯데웰푸드 제공, 연합뉴스

식료품업계에 제로 열풍이 지속되며 제로 아이스크림까지 출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건강을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에서는 당과 칼로리를 줄이는 제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요. 대중들에게 친숙한 아이스크림 '스크류바'와 '죠스바'도 0kal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설탕 대신 천염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기존 제품의 달콤하고 청량한 과일맛을 매우 흡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해태의 폴라포도 커피맛으로 제로 칼로리 제품이 출시됐는데요. 해당 제품에는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시럽, 수크랄로스 등의 설탕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kcal 식혜와 숙취해소제가 있다고?

비락식혜 제로(Zero). ⓒ사진 팔도 제공, 연합뉴스
비락식혜 제로(Zero). ⓒ사진 팔도 제공, 연합뉴스

빙과 업계에 이어 국민 음료인 식혜와 술자리 필수템인 숙취해소제까지 제로 칼로리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팔도 신제품인 '비락식혜 제로(Zero)'는 기존 비락 식혜 맛을 유지한 채 설탕, 당류, 칼로리 모두 제로로 구현해냈다고 하는데요. 전통과 트렌드를 조화롭게 녹여낸 사례로 '건강 음료'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한편 지난 4월 8일 삼양사는 올해 초 출시한 숙취해소음료 '상쾌한 부스터 제로'의 신규 CF '첫 제로편'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상쾌한 부스터 제로는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첨가해 칼로리 부담을 없애고 식용색소와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은 숙취해소음료입니다.
#제로칼로리 #제로슈거 #천연감미료 #알룰로스

제로 슈거 음료 업계 전망

제로 슈거 음료 시장 현황

Kotra 해외시장뉴스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가 2020년 기준 1,253달러로 나타났고 전했습니다. 2030년에는 2,43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7.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요. 제로 슈거 음료를 연구한 Dinesh, Aniket과 Roshan(2021)의 논문에 따르면 제로 슈거 음료를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도입한 사례가 제로 슈거 음료의 급속한 성장세에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합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켓링크 조사 결과 2022년 국내 제로 탄산 음료 시장 규모는 3,683억 원으로 지난 2020년 924억 원 대비 2년 만에 4배 가량 성장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사이다, 펩시, 밀키스 등 자사의 대표 탄산음료 대부분을 제로 음료로 출시해 국내 제로 음료 시장을 이끈 바 있습니다. 2022년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를 탄생시켜 7개월 만에 1억 병 넘게 판매하는 데 성공하며 제로 소주 유행에 앞장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계속 개발 중인 저칼로리 감미료

FDA 승인 저칼로리 감미료. ⓒ자료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제공, Kotra
FDA 승인 저칼로리 감미료. ⓒ자료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제공, Kotra

저칼로리 감미료(Low Calorie Sweetners, LCS)는 설탕, 과당, 시럽과 같은 기존의 고칼로리 감미료보다 그램당 더 강한 단맛을 지니고 있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3년 5월 기준 FDA에서 승인된 LCS는 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사카린, 수크랄로스, 네오탐, 어드밴탐 6개로 새로운 감미료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제로슈거음료 #제로제품 #제로슈거업계전망 #제로슈거성장세 #저칼로리감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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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칼로리·제로 슈거"…롯데칠성음료, '게토레이 제로' 출시

"제로 칼로리·제로 슈거"…롯데칠성음료, '게토레이 제로' 출시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는 스포츠음료 '게토레이'의 칼로리를 낮춘 '게토레이 제로'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게토레이 제로는 게토레이의 상큼한 레몬 라임 향은 유지하고 칼로리와 당은 낮췄다. 기존 게토레이와 달리 가볍고 청량한 이미지를 더한 하얀색 패키지가 적용됐다. 게토레이 제로는 수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갈증 해소를 돕고, 일상생활과 운동 시 수분 보충을 돕는 스포츠음료다. 신제품은 600mL PET제품으로 출시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저칼로리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칼로리와 당 부담을 줄인 게토레이 제품군을 강화했다"며 "소비자가 운동을 즐기고 난 후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음료로 게토레이 제로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탕 빼고 칼로리 줄이고… 식음료 '제로덴티티 열풍' 거세다

설탕 빼고 칼로리 줄이고… 식음료 '제로덴티티 열풍' 거세다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운동, 식습관 등 다양한 계획을 세우는 가운데 '제로덴티티(Zero+Identity)'를 강조한 식음료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배달의민족이 발표한 배달 음식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 제로 메뉴의 주문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제로 먹거리를 즐기는 트렌드가 개인 취향을 반영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써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16일 식음료업계는 설탕이나 카페인 또는 유당 등이 없는 '제로덴티티'를 강조한 다양한 식음료를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제로덴티티'를 강조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온 업체는 코카-콜라다. 코카-콜라는 2024년 새해에도 코카-콜라 글로벌 앰버서더 그룹 뉴진스와 '코카-콜라 제로'의 맛있는 매력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코카-콜라 글로벌 뮤직플랫폼 '코-크스튜디오'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뉴진스를 발탁하고 컬래버레이션 곡 'Zero(제로)'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는 제로칼로리에 제로카페인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제로제로', 상큼한 레몬향을 더해 더욱 상쾌하게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제로 레몬'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도 1989년 출시 이후 34년만인 지난해 '밀키스 제로'(사진)를 내놓으며 제로 칼로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밀키스 제로는 지난해 2월에 선보인 제품으로 칼로리 부담은 줄이고 밀키스 고유의 풍미와 함께 깔끔한 뒷맛으로 소비자의 호평을 받으며 출시 5개월 만에 약 2600만캔(250mL 환산 기준)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밀키스 제로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밀키스 브랜드 국내 매출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으로 전년비 50% 증가한 약 750억원을 달성했다. 음료 외에도 다양한 소스와 시럽 제품에도 당을 줄인 제로슈거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삼양사는 '제로슈가 카페시럽'을 선보였다. 제품은 커피, 차, 주스 등에 첨가해 단 맛을 높이는 음료용 시럽으로 4가지 향으로 나뉜다. '일하기시럽(플레인)'은 직장인, '밥하기시럽(바닐라)'은 1~2인 가구와 주부, '운동가기시럽(헤이즐넛)'은 운동하는 사람, '공부하기시럽(캐러멜)'은 학생과 취업준비생을 겨냥한 제품이다. 풀무원다논은 동물복지 인증 목장의 원유를 발효해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동물복지인증목장 요거트'를 출시한 바 있다. 제품은 설탕을 넣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으며 그래놀라나 시리얼, 과일 등과 잘 어우러져 간편한 아침식사나 간식 대용은 물론 샐러드드레싱으로 곁들이기도 좋다.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외에 '제로유당'을 선언한 제품들도 인기다. 남양유업은 유당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불가리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그릭'을 출시했다. 48시간 숙성으로 꾸덕하고 깊은 유풍미가 특징이며, 설탕이나 색소, 향료, 감미료, 안정제를 넣지 않고 불가리스만의 생유산균 3000억 CFU를 담았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제로 슈거' 열풍 확산…탄산 음료, 디저트 이어 맥주까지

'제로 슈거' 열풍 확산…탄산 음료, 디저트 이어 맥주까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즐거운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올해도 '제로 슈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제로 슈거 트렌드로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된 곳은 탄산음료 시장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마켓링크는 지난해 6월 발표 자료를 통해 국내 제로 슈거 탄산음료 시장 규모가 2020년 924억원에서 2022년 3683억원으로 2년 만에 4배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제로 슈거 열풍은 탄산음료를 넘어서 아이스크림, 맥주까지 식음료 전반에 걸쳐서 확산되고 있다. ◆카스 라이트, '제로 슈거'와 '저칼로리' 매력 강조해 리뉴얼 출시 최근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의 리뉴얼과 함께 맥주시장에서도 제로 슈거 바람이 불고 있다. 식음료 및 주류 시장 핵심 트렌드로 꼽히는 제로 슈거 열풍에 대응해 제품의 제로 스펙을 적극 알리며 국내 맥주 시장 내 트렌드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스 라이트는 국내 1위 맥주 '카스 프레시'의 자매 브랜드로 2010년 출시 이후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선도하면서 전체 맥주시장에서 10위 내 판매량을 유지하며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열량이 카스 프레시보다 33%가 낮은 100ml 기준 25kcal이며, 알코올 도수는 4.0도다. 리뉴얼 된 디자인은 제로 슈거, 저칼로리, 낮은 도수 등 카스 라이트의 매력과 가벼운(Light) 소구 포인트를 디자인적으로 더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표현했다. 특히 제품의 주요 특성인 제로 슈거 문구를 패키지 상하단에 추가하고, 카스 프레시 대비 33% 낮은 칼로리 등의 정보들이 제품 앞면에 명확하게 보이도록 했다. ◆환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제로' 제품군 지속 확대 코카콜라의 탄산음료 브랜드 환타는 제로 슈거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환타 제로 포도향'과 '환타 제로 파인애플향'에 이어 최근 '환타 제로 오렌지향'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환타 오렌지향' 고유의 상큼함과 톡톡 튀는 탄산을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올해 다양한 제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을 밝혔다. 이달 중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펩시 제로 제로카페인'을 처음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과 쿠키 등 디저트 류에도 확대되는 '제로' 바람 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디저트 업계조차 제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무설탕 디저트 '제로(ZERO)'를 론칭했다. 제로 브랜드로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쿠키, 젤리 등의 제품 등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로 밀크 모나카', '제로 밀크 소프트콘',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등 빙과 3종 등을 추가했다. 제로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3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관련 마케팅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무설탕 디저트 제로(ZERO)의 브랜드 모델로 '뉴진스(NewJeans)'를 발탁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저당 디저트 매출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4년 새 1.5배로 늘었다. GS25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에도 관련 브랜드와의 추가적인 협업을 지속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