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법

더운 여름,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법

여름철 에어컨, 똑똑하게 트는 Tip

꼭 기억해야 할 에어컨 사용 및 관리법

청주 옥화자연휴양림 객실 벽걸이 에어컨 내부가 곰팡이와 먼지로 가득하다. ⓒ 사진 제보자 제공, 뉴스1
청주 옥화자연휴양림 객실 벽걸이 에어컨 내부가 곰팡이와 먼지로 가득하다. ⓒ 사진 제보자 제공, 뉴스1

에어컨은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 낼 필수 가전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한 후 사용하지 않으면 곰팡이와 세균이 들끓을 수 있는데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고령층에게는 질병을 발생시키거나 건강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으니 미리 꼼꼼히 청소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건강하게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을 켜면 보통 냉방 효율을 위해 창문을 닫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초반에 5분 정도 창문을 열어 일정 시간 환기해야 건강에 더 이롭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의 모의실험 결과 에어컨 작동 후 처음 3분 동안 나오는 곰팡이의 양이 60분 동안 배출되는 전체 곰팡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을 켠 직후 적어도 5분 이상 환기하면 감염을 많이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초반에 환기 시키고 에어컨 가동 중에도 습도 관리와 실내 오염 물질 배출을 위해 1~2시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창문 여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에어컨을 끄기 전에 차량용 에어컨은 5분, 가정용 에어컨은 10분 정도 송풍 모드를 가동해야 열교환기 등에 물기가 남지 않고 곰팡이 번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사용법 #에어컨관리법 #환기 #송풍모드

저소득층 가구의 에어컨 청소 지원. 전문가가 에어컨 청소·재조립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뉴스1
저소득층 가구의 에어컨 청소 지원. 전문가가 에어컨 청소·재조립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뉴스1

에어컨 내부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 먼지 탓에 미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에어컨 필터에는 먼지가 잘 끼고, 축축한 환경 내부는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때문에 자칫 깨끗하지 않은 상태의 에어컨을 사용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속 세균이 폐렴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요. 별도의 청소 없이 무작정 에어컨을 틀었다가 곰팡이 바람을 맞게 된다면 큰 낭패겠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가동 전 내부 청소를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에어컨 필터는 흐르는 물에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씻어내고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진 곳에서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오염이 심하다면 물에 중성 세제를 풀어 헹구고 40도 이하의 물로 깨끗이 씻어내세요. 열교환기는 물 1L에 구연산 3g을 섞어 분무기로 뿌려 충분히 적신 다음 냉방 모드로 최저 온도 18도에 30분 이상 운전해 냄새 입자를 날리면 됩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최고 2주에 한 번씩 청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에어컨청소 #에어컨필터 #곰팡이 #먼지 #실내공기 #감기유발

자동차 에어컨 송풍구. ⓒ사진 Philipp Katzenberger on Unsplash
자동차 에어컨 송풍구. ⓒ사진 Philipp Katzenberger on Unsplash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자동차 에어컨 관리 역시 신경 써야 할 때가 되었는데요. 찜통 더위에 자동차 에어컨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면 짜증 지수가 올라갈 수 있겠죠. 자동차 에어컨도 가정용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해 악취를 유발하거나 운전자와 탑승자의 호흡기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대비해 미리 청소하고 관리하여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쾌적하게 드라이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에어컨 작동 전, 송풍구 청소

자동차는 밀폐된 공간이라 더더욱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따금 자동차 에어컨을 켤 때 공기는 시원하지만 꿉꿉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이때는 송풍구 청소를 해야 합니다. 자동차 송풍구에 쌓인 이물질과 물기는 곰팡이와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우므로 되도록 청결에 신경 쓰는 편이 좋습니다.

우선 면봉으로 송풍구에 쌓인 이물질과 물기를 닦아냅니다. 그리고 세정제와 항균 제품을 사용해 깊숙한 곳까지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자동차 에어컨 특유의 냄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에어컨을 끈 후 송풍 모드로 전환해 에어컨에 생긴 물기를 제거하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 절약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인 에어컨 필터 교체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는 6개월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외부 먼지와 유해 물질 등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행 거리로는 약 1만 2,000km~1만 5,000km 기준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필터를 교체하게 되면 바람의 세기는 물론 시원함의 정도가 약 2배까지 상승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외부 먼지와 유해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므로 교체하지 않을 경우 외부 오염물질로 인해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필터를 교체하면 바람의 세기와 시원함이 약 2배 상승하니 주기적으로 체크해 삶의 질을 높이기 바랍니다.
#자동차에어컨 #자동차에어컨관리 #에어컨필터교체 #송풍구청소

화재? 요금 폭탄? 에어컨 사용 시 주의할 점

2023년 7월 31일 오후 4시 16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 청주동부소방서 제공, 뉴스 1
2023년 7월 31일 오후 4시 16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 청주동부소방서 제공, 뉴스 1

냉방기 화재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9~2023년간 발생한 냉방기 화재는 총 1,803건이었으며 이 중 에어컨 관련 화재는 1,265건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연간 에어컨 화재의 63%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올해 폭염 특보가 작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게 시작된 만큼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때 이른 무더위에 선풍기와 에어컨 사용 시 과열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냉방기 화재의 주요 원인은 ① 전선의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과 ②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부주의 등이었습니다. 에어컨의 경우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986건으로 78%를 차지했습니다. 에어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꼼꼼하고 철저한 사전 예방 안전 조치가 필요하니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 에어컨 화재 예방 수칙

- 단일 전선을 사용하고 훼손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
- 에어컨 전선은 과열 방지를 위해 단독 콘센트를 사용
- 실외기 주위에 발화 위험 물품을 두지는 않았는지 확인
- 실외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 의뢰
- 에어컨의 먼지 등을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 점검 후 가동
-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 및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
#실외기화재 #폭염실외기 #에어컨화재 #냉방기화재

에어컨 실외기 화재. ⓒ사진 서울시 제공, 뉴시스
에어컨 실외기 화재. ⓒ사진 서울시 제공, 뉴시스

지난 6월 13일,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에어컨의 화재 발생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화재 재현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실험은 에어컨 실외기 측 전선류 접촉 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보다 명확히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는데요. 냉매 누출이 화재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마련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에어컨의 경우 불이 더 쉽게 커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실험 결과 실제로 불꽃에 친환경 냉매를 분사하자 순식간에 불길이 타올랐는데요. 에어컨 전선이 손상된 상황에 친환경 냉매 가스를 분출하자 불길이 양옆으로 번지고 이내 배관을 녹여 버리기도 했습니다.

담배꽁초에 의해 실외기로 불이 옮아 붙은 상황을 설정한 경우 친환경 냉매가 새어 나오자 스파크가 튀더니 배관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냉매 배관이 모두 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길이 옮겨 붙은 지 약 3분 만의 일이었습니다. 친환경 냉매는 기존 냉매와 달리 가연성 가스인 탓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더 빠른 속도로 불이 번지게 되므로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협회 관계자도 "이번 실험으로 생성된 불꽃방전(아크)이나 불꽃에 의해 냉매 배관에 변형 또는 용융이 일어나 친환경 냉매가 누출되는 경우 연소가 확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 냉매가 가연성 가스, 인화성 가스임을 인지하고 사용 시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친환경냉매 #에어컨냉매 #실외기화재 #냉매가스 #가연성가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 한 지역 우편함에 꽂혀 있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고지서. ⓒ사진 뉴시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 한 지역 우편함에 꽂혀 있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고지서. ⓒ사진 뉴시스

몹시 더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을 킬 때면 간혹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오지는 않을까 염려되곤 합니다. 껐다가 켜야 한다, 무풍으로 돌려야 한다 등 의견은 다양한데요. 과연 어떻게 해야 여름 동안 에어컨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에어컨 유형별 사용법을 숙지해야 냉방 효율은 높이고 전기료는 낮출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에어컨은 실외기 가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과 '인버터형'으로 구분됩니다. 2011년 이전에 제작된 제품은 정속형(구형)이며 이후 제작된 제품은 신형인 인버터형일 확률이 높습니다.

구형 에어컨은 온도를 유지할 때 실외기가 자동으로 꺼졌다가 켜지기를 반복해 전력 사용량이 많아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목표한 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수동으로 2시간마다 가동을 멈춰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신형 에어컨은 껐다 켜는 것을 자주 하기보다 냉방 희망 온도를 고정한 후 연속 운전하는 것이 전력 사용량 절감에 유리한데요. 설정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실외기가 강하게 운전하고 이후에는 약하게 운전하는 것으로 전환하기 때문입니다.

한전은 "에어컨 전력 소비의 90~95%는 실외기 운전에서 발생하므로 에어컨 유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은 채 냉방하는 '개문 냉방'을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문을 연 채 냉방기기를 가동하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최대 4.4배로 전력 소비량이 증가한다고 하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햇빛을 가리거나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선풍기과 에어컨을 함께 트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전은 올여름 무더위를 대비해 7~8월 주택용 누진 구간 범위를 늘린 바 있는데요. 1단계 200kWh 이하에서 300kWh 이하로 늘리고, 2단계는 201∼400kWh에서 301∼450kWh로 확대해 소비자의 부담을 덜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여름철 복지 할인 한도가 최대 2만 원까지 늘어나는 등 전기 요금 완화 지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어컨전기료 #전기요금 #여름에어컨사용 #정속형 #인버터형

푹푹 찌는 여름, 냉방병에 걸렸다면?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름에 적응된 몸이 지나치게 차가운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돼 기온 차이에 적응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뉴시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름에 적응된 몸이 지나치게 차가운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돼 기온 차이에 적응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뉴시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능 좋은 에어컨으로 인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냉방병'에 걸리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입니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냉방에 의해 일어나는 가벼운 감기 증세와 유사한 질환을 의미합니다.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일어나기도 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 소화불량 등이 있습니다.

냉방병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실내외의 과도한 기온 차'가 있는데요. 이는 푹푹 찌는 한여름 무더위에 비해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너무 늦게 설정했을 때 문제가 되곤 합니다. 에어컨을 틀어 외부 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의 체온 유지를 방해하기 때문에 신체 균형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레지오넬라'라는 감염균에 의해 일종의 전염성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되어 냉방기를 통해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감염시킵니다. 허약하고 면역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며 발병 초기에는 입맛이 없고 권태감이 있으며 오한과 39~40.5℃의 고열을 동반합니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시 사망률과 합병증으로 번질 위험이 크므로 냉방병 증상이 오랫동안 나아지지 않는 경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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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예방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5~6℃ 이내로 하고,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에어컨 송풍 방향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를 환기시키고 에어컨의 찬 공기가 몸에 닿지 않도록 얇은 긴 소매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적정 실내 온도는 22~26℃ 사이이며 처음에는 낮추었다가 서서히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되니 기억해 두세요. 냉방병은 우리 몸이 허약하고 지쳤을 때 쉽게 걸리니 이 점을 감안해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방병 해결

냉방병 증상이 나타났을 시에는 냉방기 사용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심각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경우에는 각각 증상을 완화해 줄 약물의 힘을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콧물, 코막힘, 재채기, 소화불량,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심할 때는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진료 후 약을 복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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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에어컨 화재, 남일 아니다"..이것 챙겨야 사고 막는다

"옆집 에어컨 화재, 남일 아니다"..이것 챙겨야 사고 막는다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도 역대급 더위가 예견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과 관련한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에어컨 실외기나 전기배터리 등이 과열되며 화재가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에 냉방기기 사용 급증, 에어컨 화재 위험  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1234건으로 나타났다. 매년 240건 이상이 발생하는데 이 중 80%가 전선 문제다. 지난해에는 점차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화재 건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7~8월 기간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여름철 에어건 및 선풍기 과열사고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전기 접촉 불량, 전기적 요인,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꼽힌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 꼼꼼한 점검과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에어컨은 전선이 엉켜있어 스파크가 튀거나 실외기 자체가 과열돼 불이 나는 경우가 많다. 사고 예방을 위해 에어컨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한다. 또 에어컨을 8시간 정도 사용했을 때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높아진 실외기의 열을 식혀주는 시간을 가지고 실외기 근처에 종이박스 같이 쉽게 불이 붙는 적재물을 치워야 한다. 전용 고용량 콘센트 사용, 전선 손상 점검해야 에어컨은 전력 소모가 많기에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실외기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을 사용해야 한다.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 등은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또 사용하지 않는 때에는 전원을 뽑아 두는 것이 좋다. 만일 에어컨을 가동할 때 실외기에서 과한 소음이 발생한다면 즉시 전문가에게 점검 받아야 한다.  오랫동안 작동하지 않았던 에어컨 및 선풍기에 쌓여있는 먼지도 제거해야 한다. 특히 멀티탭에 쌓인 먼지는 습기를 흡수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기적으로 먼지 청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휴대용 선풍기도 화재 위험이 있어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제품을 고를 때 KC마크, 배터리 안전인증번호,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등이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고 충전규격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타사 충전기나 충전 전압이 높은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제품의 과열 원인이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홍요은 기자

폭염 속 ‘냉방병’ 주의보.."환기 자주 시키세요"

폭염 속 ‘냉방병’ 주의보.."환기 자주 시키세요"

[파이낸셜뉴스] 장마에 이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내 에어컨 같은 냉방 기구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냉방병은 엄밀히 의학용어가 아니다. 냉방 중인 실내에서 발생하는 감기, 두통, 근육통, 권태감, 소화불량 같은 임상 증상을 지칭한다. 28일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강성윤 교수는 실내외 온도차가 큰 밀폐된 공간에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고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냉방병은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실내외 온도 차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신체의 부적응이다. 실내와 외부의 급격한 온도 차이는 신체 내 호르몬과 신경계 조절 이상,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낮은 습도도 냉방병의 원인이다. 여름철에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제습기능이 있는 냉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에 따라 실내 습도가 매우 낮게 유지된다. 낮은 습도는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건조함을 발생시키고 점막을 자극해 호흡기 건강 뿐 아니라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냉방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실내에 오랫동안 냉방 기구에 노출돼 있는 상태 역시 냉방병을 유발한다. 밀폐된 공간의 공기는 시간이 흐르면 여러 유해물질과 병원균 농도가 높아진다. 이런 환경에 인체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통, 피로감, 어지러움, 오심, 집중력 저하 등 증상과 눈물,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는 “냉방병 증상은 대부분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지만, 감기와 같은 호흡기증상이나 두통과 피로감 같은 전신증상,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같은 위장증상 등이 있다”며 “이 외에도 여성 생리변화 같은 생리통, 만성질환자들의 증상 악화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정도가 약한 노인이나 소아를 비롯해 만성질환자들 중 특히 심폐기능 이상 환자, 당뇨병 환자들은 냉방병에 더 걸리기 쉽고 기존에 앓던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냉방기구 사용 시 설정 온도는 실외 온도보다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도록 한다. 실내에서 오랫동안 머물 때는 2~3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종종 실외로 나가 바깥공기를 쐬는 것도 필요하다.  냉방병 치료는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냉방기구 사용을 자제하거나 중단하고 충분히 환기시킨 다음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조치로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치료를 비롯해 다른 동반 질환 감별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기자

"한달째 콜록콜록" 냉방병이겠지 했던 직장인.. '이 질환' 걸렸다

"한달째 콜록콜록" 냉방병이겠지 했던 직장인.. '이 질환' 걸렸다

[파이낸셜뉴스]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자 실내외 온도 차이 등으로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의료계는 마른 기침 등 감기 증상이 한 달이 넘도록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른기침 계속해 병원 갔더니 '만성기관지염' 직장인 A씨(38)는 무더운 여름에도 쌀쌀할 정도로 에어컨을 틀어대는 탓에 마른 기침이 끊이지 않는다. A씨는 마른 기침 증상이 한 달을 넘어가면서 결국 병원을 찾았다. 단순히 냉방병이라고 생각했던 A씨는 “만성기관지염 진단을 받았다”라며 일찍 병원을 찾지 않은 자신을 탓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목이 칼칼하고 마른 기침이 오래 지속되면 단순한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로 치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  특히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급성 기침이 아닌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만성 기침의 경우 다양한 기저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반드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성 기침이 급성 기침과 다른 점은 목 부위의 통증과 열, 콧물, 코막힘 등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성 기침과 관련된 질병은 크게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구분할 수 있다. 흡연자라면 가장 흔한 원인이 '만성 기관지염'이다. 비흡연자의 경우 '상기도 기침 증후군', '천식', '위식도 역류' 등 세 가지를 큰 원인으로 본다.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으로 분류된다. 대개 하루 한 갑씩 20년 이상 흡연을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보통 가래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콧물·가래 동반하는 상기도 기침 증후군 상기도 기침 증후군은 과거에는 후비루(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증후군으로 불렸다. 비흡연자 사이에서 가장 흔한 만성 기침의 원인이다. 주요 증상은 콧물, 목 안의 가래 배출 곤란 등이 있다.  천식 역시 만성 기침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천식은 기침 이외의 증상으로 반복되는 쌕쌕거림, 흉부 불편감, 호흡곤란이 있을 수 있고 야간이나 이른 아침에 기침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로 때때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가랑가랑' 숨소리가 들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위식도 역류는 윗배가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규칙적인 식사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과식, 음주, 지나친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약물 치료로도 증상 조절이 가능하지만 재발이 흔하다.  전문가들은 "만성 기침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기침이 오래 가는 경우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조유현 기자

무더운 올여름..배탈·냉방병엔 뭘 먹어야 할까?

무더운 올여름..배탈·냉방병엔 뭘 먹어야 할까?

[파이낸셜뉴스] 덥고 습한 여름은 소화기 장애는 물론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로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27일 함소아한의원 평촌점 조백건 원장은 “무더운 습한 여름 날씨에는 음식이 쉽게 상하고, 더위를 식히려 차가운 음식을 주로 섭취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배탈과 설사, 식중독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며 “또한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의 아이들은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만 지내다 보면, 가벼운 감기 몸살 증상 같은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배앓이가 잦으면 단호박죽과 같이 소화가 잘되고 몸속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 섭취하고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원장은 "한의학에서 소아는 본래 열이 많고 땀을 자주 흘린다. 여름에는 더위로 인체의 열이 피부로 몰리게 되고 이와 반대로 혈액의 내장 순환양은 감소하면서 몸속은 오히려 차게 된다"며 "차가운 음식 섭취가 많아지면 위장기능이 무력해지고 장에 가스가 차서 헛배가 부르거나 복통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삼계탕과 같이 속을 덥히고 기운을 보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게 조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닭고기의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해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를 강장 시켜줄 수 있어 여름에 좋은 음식이라며 삼계탕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인삼과 대추를 넣고 끓인 닭죽이나 찹쌀죽 또는 단호박죽, 건강차(말린 생강)를 준비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배탈, 설사와 함께 복통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에는 수건이나 물주머니를 따뜻하게 해서 배에 대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설사를 할 때는 우유, 과일주스, 익히지 않은 음식, 차거나 기름기 많은 음식은 장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피하며, 끓인 보리차나 물을 많이 마셔서 탈수가 오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여름철 냉방병은 기운이 없거나 입맛이 없거나 감기 몸살, 미열,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냉방병에는 생맥산(生脈散)이라고 하는 맥문동, 인삼, 오미자로 구성된 약재들을 물에 달여 시원하게 차처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조 원장은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없을 때는 오미자차를 마시면 땀이 줄고, 침이 고이며 갈증을 해결하게 된다"며 "평소 손과 발이 차면서 장이 약하고 쉽게 설사를 잘하는 아이들은 건강(생강 말린 것), 맥아(엿기름)와 곶감을 달인 물을 함께 복용하게 하면 장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위를 먹어 몸이 뜨거워지고 땀이 많아 체력과 기운이 심하게 처진다면 보중익기탕, 제호탕 같은 여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처방으로 더위를 풀어주고 기력을 보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기자

밖은 찜통, 안은 썰렁…냉방병 피하려면 '5도의 법칙' 기억하세요 [Weekend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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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함께 장마가 찾아오면서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어디를 가도 시원한 에어컨이 있어서 더위에 노출되는 빈도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오히려 냉방병에 걸리기도 한다. 의료진들은 냉방병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레지오넬라균 감염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0일 전했다. ■장시간 냉방 노출로 발생하는 냉방병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의 큰 차이나 장시간 냉방 노출로 인한 지나친 습도의 감소 등 급격한 주변 환경 변화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자율신경의 조절 작용에 무리가 나타나 폐, 심장, 신경 등의 기능에도 난조를 보이게 된다. 이런 적응 부조화 현상이 반복될수록 신체에 무리가 가고 피로가 누적된다. 사람에 따라 감기, 기관지염, 급성 인후두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메스꺼움, 구토, 설사, 소화불량,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고열, 두통, 요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박영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어떤 특정된 질병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인체 밸런스를 무너뜨려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건강 생활의 적신호임이 분명하다"며 "평소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사람이나 천식, 알레르기, 만성 편두통 등의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은 냉방병에 좀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해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 몸은 외부기온에 적응하는데 약 1~2주 기간이 필요하다"며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 온도가 너무 낮아 몸이 실내외 온도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경우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가면서 냉방병에 걸린다"고 설명했다. ■레지오넬라증도 또다른 원인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은 외부 온도와의 지나친 차이다. 여름의 무더운 외부 기온에 비해서 실내 온도를 에어컨으로 너무 낮게 설정하게 되면 우리 몸이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이에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각종 질환이 발생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은 습도의 하락이다. 에어컨을 계속 틀면 더운 공기를 식히는 과정에서 수분을 응결시키기 때문에 습도는 계속 내려간다. 습도가 30~40%까지 떨어지면 호흡기의 점막이 마르고 섬모 운동이 저하되어 인후염이나 감기 등의 각종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 김경수 교수는 냉방병의 또다른 원인으로 레지오넬라증을 꼽았다. 그는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돼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감염시킨다"며 "이 세균을 레지오넬라라고 하는데 일종의 감염성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균은 냉방기내에서 잘 서식하고 면역이 약해진 사람에 주로 감염된다"며 "냉방기의 청결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냉방기 점검 및 필터 청소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냉방병 원인으로는 밀폐 건물 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이 증후군은 시운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는데 주로 두통을 호소하며 눈, 코, 목등이 건조해지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울 수 있다. 여름철에 에어컨 사용을 하면서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하는 이유다. ■냉방병, 어떻게 예방하나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이가 섭씨 5도 이상 되지 않도록 하고, 에어컨을 틀 때는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에어컨 송풍 방향을 맞추는 것이 좋다. 냉방된 실내와 더운 실외를 드나들 때는 온도에 맞게 옷을 더 입고 벗는 등 체온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2~26℃ 사이가 적정하고, 에어컨을 처음 틀 때에는 온도를 낮췄다가 서서히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영환 교수는 "냉방된 실내에서 장시간 생활하려면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얇은 긴팔 블라우스, 스타킹 등을 착용해 에어컨의 찬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며 "무더운 실외에서 냉방된 실내로 들어오면 먼저 냉방 장치에서 먼 곳에서 신체를 적응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밤에 잠을 잘 때에는 되도록 냉방기를 끄는 것이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면 중에는 신체 기관의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냉방기 사용으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여성의 경우 허리, 하복부 등의 보온에 신경을 쓰고, 피로하고 두통이 생긴다면 냉방기를 끄거나 약하게 조절해야 한다. 찬 음식은 너무 자주 먹지 말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무엇보다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권장된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 과 '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낮에 많이 피곤할 경우 10분~30분 가량의 낮잠은 도움이 되지만, 열대야 등으로 그 전날 잠을 하루 정도 설쳤더라도, 낮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은 좋지 않다"며 "32℃ 이상 올라가는 무더위만 아니라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체력도 보존하고, 정상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냉방병은 실내환경을 개선하고 감기기운이 나아지면 대부분 좋아진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각각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소화불량,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심할 경우 진료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실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박주현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레 호전된다"며 "하지만 고열, 기침, 근육통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