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법

더운 여름,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법

여름철 에어컨, 똑똑하게 트는 Tip

꼭 기억해야 할 에어컨 사용 및 관리법

청주 옥화자연휴양림 객실 벽걸이 에어컨 내부가 곰팡이와 먼지로 가득하다. ⓒ 사진 제보자 제공, 뉴스1
청주 옥화자연휴양림 객실 벽걸이 에어컨 내부가 곰팡이와 먼지로 가득하다. ⓒ 사진 제보자 제공, 뉴스1

에어컨은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 낼 필수 가전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한 후 사용하지 않으면 곰팡이와 세균이 들끓을 수 있는데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고령층에게는 질병을 발생시키거나 건강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으니 미리 꼼꼼히 청소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건강하게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을 켜면 보통 냉방 효율을 위해 창문을 닫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초반에 5분 정도 창문을 열어 일정 시간 환기해야 건강에 더 이롭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의 모의실험 결과 에어컨 작동 후 처음 3분 동안 나오는 곰팡이의 양이 60분 동안 배출되는 전체 곰팡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을 켠 직후 적어도 5분 이상 환기하면 감염을 많이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초반에 환기 시키고 에어컨 가동 중에도 습도 관리와 실내 오염 물질 배출을 위해 1~2시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창문 여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에어컨을 끄기 전에 차량용 에어컨은 5분, 가정용 에어컨은 10분 정도 송풍 모드를 가동해야 열교환기 등에 물기가 남지 않고 곰팡이 번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사용법 #에어컨관리법 #환기 #송풍모드

저소득층 가구의 에어컨 청소 지원. 전문가가 에어컨 청소·재조립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뉴스1
저소득층 가구의 에어컨 청소 지원. 전문가가 에어컨 청소·재조립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뉴스1

에어컨 내부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 먼지 탓에 미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에어컨 필터에는 먼지가 잘 끼고, 축축한 환경 내부는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때문에 자칫 깨끗하지 않은 상태의 에어컨을 사용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속 세균이 폐렴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요. 별도의 청소 없이 무작정 에어컨을 틀었다가 곰팡이 바람을 맞게 된다면 큰 낭패겠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가동 전 내부 청소를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에어컨 필터는 흐르는 물에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씻어내고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진 곳에서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오염이 심하다면 물에 중성 세제를 풀어 헹구고 40도 이하의 물로 깨끗이 씻어내세요. 열교환기는 물 1L에 구연산 3g을 섞어 분무기로 뿌려 충분히 적신 다음 냉방 모드로 최저 온도 18도에 30분 이상 운전해 냄새 입자를 날리면 됩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최고 2주에 한 번씩 청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에어컨청소 #에어컨필터 #곰팡이 #먼지 #실내공기 #감기유발

자동차 에어컨 송풍구. ⓒ사진 Philipp Katzenberger on Unsplash
자동차 에어컨 송풍구. ⓒ사진 Philipp Katzenberger on Unsplash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자동차 에어컨 관리 역시 신경 써야 할 때가 되었는데요. 찜통 더위에 자동차 에어컨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면 짜증 지수가 올라갈 수 있겠죠. 자동차 에어컨도 가정용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해 악취를 유발하거나 운전자와 탑승자의 호흡기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대비해 미리 청소하고 관리하여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쾌적하게 드라이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에어컨 작동 전, 송풍구 청소

자동차는 밀폐된 공간이라 더더욱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따금 자동차 에어컨을 켤 때 공기는 시원하지만 꿉꿉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이때는 송풍구 청소를 해야 합니다. 자동차 송풍구에 쌓인 이물질과 물기는 곰팡이와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우므로 되도록 청결에 신경 쓰는 편이 좋습니다.

우선 면봉으로 송풍구에 쌓인 이물질과 물기를 닦아냅니다. 그리고 세정제와 항균 제품을 사용해 깊숙한 곳까지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자동차 에어컨 특유의 냄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에어컨을 끈 후 송풍 모드로 전환해 에어컨에 생긴 물기를 제거하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 절약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인 에어컨 필터 교체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는 6개월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외부 먼지와 유해 물질 등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행 거리로는 약 1만 2,000km~1만 5,000km 기준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필터를 교체하게 되면 바람의 세기는 물론 시원함의 정도가 약 2배까지 상승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외부 먼지와 유해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므로 교체하지 않을 경우 외부 오염물질로 인해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필터를 교체하면 바람의 세기와 시원함이 약 2배 상승하니 주기적으로 체크해 삶의 질을 높이기 바랍니다.
#자동차에어컨 #자동차에어컨관리 #에어컨필터교체 #송풍구청소

화재? 요금 폭탄? 에어컨 사용 시 주의할 점

2023년 7월 31일 오후 4시 16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 청주동부소방서 제공, 뉴스 1
2023년 7월 31일 오후 4시 16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 청주동부소방서 제공, 뉴스 1

냉방기 화재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9~2023년간 발생한 냉방기 화재는 총 1,803건이었으며 이 중 에어컨 관련 화재는 1,265건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연간 에어컨 화재의 63%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올해 폭염 특보가 작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게 시작된 만큼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때 이른 무더위에 선풍기와 에어컨 사용 시 과열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냉방기 화재의 주요 원인은 ① 전선의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과 ②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부주의 등이었습니다. 에어컨의 경우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986건으로 78%를 차지했습니다. 에어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꼼꼼하고 철저한 사전 예방 안전 조치가 필요하니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 에어컨 화재 예방 수칙

- 단일 전선을 사용하고 훼손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
- 에어컨 전선은 과열 방지를 위해 단독 콘센트를 사용
- 실외기 주위에 발화 위험 물품을 두지는 않았는지 확인
- 실외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 의뢰
- 에어컨의 먼지 등을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 점검 후 가동
-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 및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
#실외기화재 #폭염실외기 #에어컨화재 #냉방기화재

에어컨 실외기 화재. ⓒ사진 서울시 제공, 뉴시스
에어컨 실외기 화재. ⓒ사진 서울시 제공, 뉴시스

지난 6월 13일,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에어컨의 화재 발생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화재 재현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실험은 에어컨 실외기 측 전선류 접촉 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보다 명확히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는데요. 냉매 누출이 화재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마련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에어컨의 경우 불이 더 쉽게 커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실험 결과 실제로 불꽃에 친환경 냉매를 분사하자 순식간에 불길이 타올랐는데요. 에어컨 전선이 손상된 상황에 친환경 냉매 가스를 분출하자 불길이 양옆으로 번지고 이내 배관을 녹여 버리기도 했습니다.

담배꽁초에 의해 실외기로 불이 옮아 붙은 상황을 설정한 경우 친환경 냉매가 새어 나오자 스파크가 튀더니 배관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냉매 배관이 모두 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길이 옮겨 붙은 지 약 3분 만의 일이었습니다. 친환경 냉매는 기존 냉매와 달리 가연성 가스인 탓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더 빠른 속도로 불이 번지게 되므로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협회 관계자도 "이번 실험으로 생성된 불꽃방전(아크)이나 불꽃에 의해 냉매 배관에 변형 또는 용융이 일어나 친환경 냉매가 누출되는 경우 연소가 확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 냉매가 가연성 가스, 인화성 가스임을 인지하고 사용 시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친환경냉매 #에어컨냉매 #실외기화재 #냉매가스 #가연성가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 한 지역 우편함에 꽂혀 있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고지서. ⓒ사진 뉴시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 한 지역 우편함에 꽂혀 있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고지서. ⓒ사진 뉴시스

몹시 더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을 킬 때면 간혹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오지는 않을까 염려되곤 합니다. 껐다가 켜야 한다, 무풍으로 돌려야 한다 등 의견은 다양한데요. 과연 어떻게 해야 여름 동안 에어컨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에어컨 유형별 사용법을 숙지해야 냉방 효율은 높이고 전기료는 낮출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에어컨은 실외기 가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과 '인버터형'으로 구분됩니다. 2011년 이전에 제작된 제품은 정속형(구형)이며 이후 제작된 제품은 신형인 인버터형일 확률이 높습니다.

구형 에어컨은 온도를 유지할 때 실외기가 자동으로 꺼졌다가 켜지기를 반복해 전력 사용량이 많아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목표한 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수동으로 2시간마다 가동을 멈춰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신형 에어컨은 껐다 켜는 것을 자주 하기보다 냉방 희망 온도를 고정한 후 연속 운전하는 것이 전력 사용량 절감에 유리한데요. 설정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실외기가 강하게 운전하고 이후에는 약하게 운전하는 것으로 전환하기 때문입니다.

한전은 "에어컨 전력 소비의 90~95%는 실외기 운전에서 발생하므로 에어컨 유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은 채 냉방하는 '개문 냉방'을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문을 연 채 냉방기기를 가동하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최대 4.4배로 전력 소비량이 증가한다고 하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햇빛을 가리거나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선풍기과 에어컨을 함께 트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전은 올여름 무더위를 대비해 7~8월 주택용 누진 구간 범위를 늘린 바 있는데요. 1단계 200kWh 이하에서 300kWh 이하로 늘리고, 2단계는 201∼400kWh에서 301∼450kWh로 확대해 소비자의 부담을 덜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여름철 복지 할인 한도가 최대 2만 원까지 늘어나는 등 전기 요금 완화 지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어컨전기료 #전기요금 #여름에어컨사용 #정속형 #인버터형

푹푹 찌는 여름, 냉방병에 걸렸다면?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름에 적응된 몸이 지나치게 차가운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돼 기온 차이에 적응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뉴시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름에 적응된 몸이 지나치게 차가운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돼 기온 차이에 적응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뉴시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능 좋은 에어컨으로 인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냉방병'에 걸리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입니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냉방에 의해 일어나는 가벼운 감기 증세와 유사한 질환을 의미합니다.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일어나기도 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 소화불량 등이 있습니다.

냉방병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실내외의 과도한 기온 차'가 있는데요. 이는 푹푹 찌는 한여름 무더위에 비해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너무 늦게 설정했을 때 문제가 되곤 합니다. 에어컨을 틀어 외부 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의 체온 유지를 방해하기 때문에 신체 균형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레지오넬라'라는 감염균에 의해 일종의 전염성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되어 냉방기를 통해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감염시킵니다. 허약하고 면역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며 발병 초기에는 입맛이 없고 권태감이 있으며 오한과 39~40.5℃의 고열을 동반합니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시 사망률과 합병증으로 번질 위험이 크므로 냉방병 증상이 오랫동안 나아지지 않는 경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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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예방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5~6℃ 이내로 하고,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에어컨 송풍 방향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를 환기시키고 에어컨의 찬 공기가 몸에 닿지 않도록 얇은 긴 소매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적정 실내 온도는 22~26℃ 사이이며 처음에는 낮추었다가 서서히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되니 기억해 두세요. 냉방병은 우리 몸이 허약하고 지쳤을 때 쉽게 걸리니 이 점을 감안해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방병 해결

냉방병 증상이 나타났을 시에는 냉방기 사용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심각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경우에는 각각 증상을 완화해 줄 약물의 힘을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콧물, 코막힘, 재채기, 소화불량,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심할 때는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진료 후 약을 복용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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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불볕, 실내는 오싹 '극단 온도차'…"냉방병 걸릴라"

밖은 불볕, 실내는 오싹 '극단 온도차'…"냉방병 걸릴라"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는 극한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면 냉방병에도 비상이 걸렸다.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고 실내를 자주 환기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냉방병은 여름철 장시간 냉방기기 가동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질병이다. 강성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실내외 온도차가 큰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머물면 기침, 두통, 전신피로감,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등의 냉방병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원인은 실내외 온도차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신체의 부적응이다. 실내와 외부의 급격한 온도 차이는 신체 내 호르몬과 신경계 조절 이상,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낮은 습도도 냉방병의 원인이다. 여름철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제습 기능이 있는 냉방 기구를 많이 사용해 실내 습도가 매우 낮게 유지될 수 있다. 습도가 낮아지면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건조함을 유발하고 점막을 자극해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전신에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냉방병 증상도 악화시킬 수 있다.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냉방 기구에 노출되는 것도 냉방병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실내에서 에어컨을 켜고 냉기가 유출될까봐 환기를 시키지 않는 것이 문제다. 밀폐된 공간의 공기는 시간이 흐르면 여러 유해 물질과 병원균 농도가 높아져 이런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통, 피로감, 어지러움, 오심, 집중력 저하,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강 교수는 "냉방병 증상은 대부분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지만, 감기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두통과 피로감 같은 전신증상,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같은 위장 증상 등이 있다"며 "이밖에 여성의 경우 생리통, 만성질환자들은 증상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정도가 약한 노인이나 소아를 비롯해 만성질환자들 중 특히 심폐기능 이상 환자, 당뇨병 환자들은 냉방병에 더 걸리기 쉽고 기존에 앓던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냉방병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냉방기기 사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며칠 내 증상이 좋아진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 기구를 끄고 환기한 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주고 긴 옷으로 갈아입거나 외투를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런 조치로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치료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냉방기구를 사용할 경우 설정 온도는 실외 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한다. 실내에 장시간 머물 경우 2~3시간 정도마다 환기하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종종 실외로 나가 바깥공기를 쐬는 것도 필요하다. 에어컨의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얇은 겉옷을 걸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실내에 머무는 동안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기동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이 되는 실내에 오랜시간 있을 때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미리 냉방기구 내부를 청소하고 필터를 교환해 유해 물질이 실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또 감기나 레지오넬라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 소화기 질환, 기존 만성질환의 악화로 오인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덥고 습할 때 에어컨 냉각수에 잘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냉방기기의 찬 공기를 통해 실내에 퍼져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여름철 단골손님 냉방병 증상과 예방법은?

여름철 단골손님 냉방병 증상과 예방법은?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등 초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에어컨이 있어 더위에 노출되는 빈도는 줄었지만, 에어컨을 너무 가까이하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에 따른 실내외 큰 온도 차로 인해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면서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하면 충분히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10일 말했다. 냉방병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주요 증상은 두통, 피로감이다. 코와 목이 마르고 추위를 타며 어지럼증이나 졸린 증상이 나타난다.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인후통, 기침, 콧물, 코 막힘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해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 서민석 교수는 "평소 면역력이 약하거나 천식, 알레르기, 만성 편두통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냉방병을 더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해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냉방병의 또 다른 원인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레지오넬라균은 습하고 온도가 높을 때 에어컨 냉각수에서 잘 번식한다. 레지오넬라균이 냉각기를 타고 에어컨의 찬 공기를 통해 실내에 퍼지게 되면 독감이나 폐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냉방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 낫지 않는다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해야 한다. 냉방병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면 며칠 내로 증상이 좋아진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에어컨을 끄고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한다. 평소 에어컨을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실내외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게 가동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2~26도를 유지하고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또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해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게 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한다.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서 교수는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몸에 무리 가지 않고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선에서 산책하거나 스트레칭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여름감기' 냉방병 심하면 중이염, 비염, 폐렴 합병증까지

'여름감기' 냉방병 심하면 중이염, 비염, 폐렴 합병증까지

[파이낸셜뉴스]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에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여름감기인 냉방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냉방병은&nbsp;면역력 저하와 과도한 냉방이 원인인데&nbsp;실내&middot;외 온도 차를 5~8도 이내로 두고 환기를 자주 시키면 냉방병을 막을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1일 장시간 에어컨 등의 냉방 기구에 노출될 경우&nbsp;주변 환경과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고 먼지나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목이 건조하고 가벼운 기침 등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넘기기 힘들고 두통, 발열, 오한이 나타나며 흔히 입맛이 떨어지는 식욕부진 증상이 동반된다. 결막염이나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목감기가 심해지면 쉰 목소리가 나거나 귀밑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nbsp; 목감기는 흔하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세균 종류가 많아 백신 개발이 어렵다. 따라서 원인 병원균을 없애는 치료보다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가 대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nbsp;그러나 고령자나 영유아, 이식 수술 등을 받은 면역저하자 등은 기침 정도의 목감기 증상이 중이염, 비염, 폐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레지오넬라증은 몸살감기와 비슷해 진료를 미뤘다가는 폐렴으로 진행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 냉방 설비용 냉각탑 수조에 서식하고 있다가 에어컨을 가동하면 건물 전체로 퍼져나가는 박테리아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nbsp; 최 교수는 “레지오넬라증은 폐렴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39%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으로 두통, 근육통과 함께 오한, 발열, 복통,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여름감기와 함께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미지근한 물을 많이 자주 마셔야 한다.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은 감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밀폐된 노래방에서 높은음의 노래를 장시간 부르는 등, 목에 무리를 주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 손과 구강을 청결히 하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하고 자주 환기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 청소도 1~2주에 한 번씩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기자

"밖은 찜통, 안은 냉방병 걱정"…'대프리카' 폭염 '상반 풍경'

"밖은 찜통, 안은 냉방병 걱정"…'대프리카' 폭염 '상반 풍경'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밖은 정말 푹푹 찌고, 매장 안은 추워요." 연일 35도에 육박하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폭염에 시민들이 허덕이고 있다. 일부에선 '과냉방'으로까지 이어져 에너지 낭비라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기온이 34도를 웃돌던 1일 낮 12시30분쯤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인근의 한 대형 커피숍은 폭염을 피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였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매장 안에서는 '피서족'도 눈에 띄었다. 강렬한 자외선에 달궈진 매장 밖 기온은 34도를 웃돌았다. 폭염을 피해 이른 오전부터 이 곳에 왔다는 A씨(24·여)는 "매장 안에 오래 머물러 있으니 시원하다 못해 추울 정도"라며 "밖은 펄펄 끓고 안은 더워 냉방병이 걱정된다. 폭염이 여러모로 사람 힘들게 한다"고 했다. 당시 매장 안 에어컨 온도는 21도에 맞춰 있었다. 매장 안에서 책을 읽던 한 20대 여성은 팔을 연신 반복해 쓰다듬으며 "춥지 않냐"고 옆자리 친구에게 되묻기를 수차례했다. 일부 매장 등에서 과냉방이 발생한 비슷한 시간인 낮 1시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거리 곳곳은 그야말로 펄펄 끓었다. 도심을 걷는 시민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부채나 휴대용 선풍기, 생수병이 들려 있었다. 백화점과 지하쇼핑몰, 서점에도 폭염을 피하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차량 통행이 많은 일부 구간에 살수차는 물을 뿌리며 도로 열기를 식혔다.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 김모씨(39·여)는 "20분가량 걸었는데 숨이 턱 막히고 땀범벅이 될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오후 현재 대구와 경북 내륙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