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
눈이 붉게 충혈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곱이 점점 많이 끼면 유행성 각결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뉴시스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의 불안정, 안구 표면의 손상과 염증 등으로 눈물층의 향상성이 상실되어 다양한 안구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눈물 분비 저하, 눈물의 과도한 증발, 눈물샘의 염증 등이 있습니다. 노화 진행과 컴퓨터, 콘텍트렌즈 사용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요소입니다.
한편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렇게 발생한
결막의 염증 질환을 '알레르기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대표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흰 눈곱', '결막 충혈 및 결막 부종'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은 '가을철의 꽃가루', '공기 중 먼지', '동물의 비듬' 등 매우 다양합니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다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고 오염된 손으로 렌즈를 만지는 행위는 삼가야 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결막의 혈관이 확장되며 충혈 증상이 발생하므로 충혈, 심한 가려움을 느낄 시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환절기 안질환은 생활 속 청결 관리,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눈을 비비거나 손으로 만지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가려움에는 냉찜질도 도움이 됩니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증상을 완화시키고 눈 건강에 좋은 당근, 시금치 같은 음식과 루테인, 오메가3 등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② 편도염
기침하는 사람. ⓒ사진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가을은 건조한 대기와 큰 일교차로 목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인데요. 목감기의 여파로 염증이 편도까지 번져 편도염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편도염은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나뉘며 발생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입니다.
편도염은 일반 감기와 다르게 고열과 오한, 무언가를 삼킬 때 목의 통증을 동반합니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소염진통제 처방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한데요. 반면 치료가 늦어질 시에는 '편도주의염증 및 심경부감염',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한 고열과 인후통이 장기간 나타날 때는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에도 호전이 없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 편도염이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심할 경우에는 만성 편도염으로 진단합니다.
만성 폄도염 역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 '편도결석 등으로 인한 구취', '중이염' 등이 합병증으로 함께 나타납니다. 편도염의 예방법은 감기 예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 충분한 영양과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 데에는 자주 손씻기, 양치 및 가글하기 등의 습관이 도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