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요로와 요관 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돌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간 3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병원을 찾으며, 환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로결석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으며 특히 30대에서 50대가 가장 많습니다. 요로결석은 한번 생기면 5년 이내에 재발률이 약 50%에 달할 만큼 재발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겨울철 급증하는 요로결석, 증상부터 치료법과 예방법까지
[파이낸셜뉴스] "옆구리가 너무 아파서 응급실 갔어요. 출산보다 아프다는 소문이 과장이 아니더라고요." 요로결석은 흔히 한여름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겨울철에도 환자가 급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요로결석 진료인원은 33만5628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산통에 버금간다고 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 높은 이 질환은 한번 생기면 5년 내 재발률이 50%에 달해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로결석이란?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돌(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 속 칼슘, 수산염, 요산 등의 물질이 과포화 상태가 되면 결정을 이루고, 이것이 뭉쳐져 돌처럼 단단해진다.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으로 체내 수분이 쉽게 증발하는데다 추운 날씨로 야외 활동이 감소하면서 소변 배출 횟수도 줄어들어 소변이 농축되기 쉽다. 이러한 조건이 겹치면 여름 못지않게 요로결석의 생성 위험이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많이 발병하며, 특히 30대에서 50대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요로결석을 앓은 적이 있다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에 걸리면 나타나는 주요 증상 요로결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극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결석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요로결석의 대표 증상은 ①극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결석의 크기가 커서 요관 상부를 완전히 막으면, 소변 배출을 막아 신장이 부어오르는데 이때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요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때 결석이 소변 흐름을 방해해 요관 내 압력이 높아질 때마다 참기 힘든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결석이 요관 벽을 긁어 출혈이 발생하면 ②혈뇨도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 ③식은땀을 흘리거나 구역감을 느끼기도 한다. 만약 ④고열과 오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요로결석 없애는 방법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통계적으로 5mm 이하 결석의 약 80%는 자연적으로 배출된다. 자연배출을 돕기 위해서는 하루 2~3L의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수분 섭취량을 늘리면 소변량이 증가해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기 쉬워진다. 자연배출에 걸리는 시간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며칠에서 수 주까지 다양하다. 이 기간 동안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결석이 5mm 이상이면 자연 배출이 어렵다. 이런 경우 결석에 고에너지 충격파를 집중 발사해 결석을 잘게 부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도한다. 흔히 요로결석에 걸리면 충격파 한 번으로 결석이 잘게 부서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한 번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한 개의 요로결석을 제거하기 위한 체외충격파쇄석술의 평균 시술 횟수는 2.7회다. 결석이 너무 크고 단단하거나 결석의 위치가 요관 하부에 있어 체외충격파쇄석술로 분쇄가 어려운 경우, 요도에 가느다란 내시경을 삽입해 직접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5년내 재발률 50%' 요로결석, 다시 걸리지 않으려면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한번 걸린 사람의 50%가 5년 내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요로결석 예방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이때 커피나 홍차 같은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은 위험하다. 과다 섭취된 나트륨이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결석 형성을 촉진한다. 이에 따라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 칼슘과 결합해 결석을 만드는 옥살산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옥살산이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시금치와 근대 등이 있다.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귤이나 오렌지, 자몽 등 시큼한 과일에 구연산이 많이 들어있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지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나이 탓, 스트레스 탓' 하다가 놓치는게 병입니다. [이거 무슨 병]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질병들의 전조증상과 예방법을 짚어줍니다.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똘똘한 건강 정보'를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50대 이상 남성 인구 전체의 15~20%를 차지할 정도로 '전립선 비대증'은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나타나는 증상이라 생각하고 병원에 가지 않고 참고 지낸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가 병원 방문을 늦추는 중요 요인 중 하나다. 50대 이상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고, 이는 만성질환이라 서서히 진행돼 증상이나 기능이상을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전립선은 방광에서 소변이 나가는 출구 쪽에서 요도 주변부를 감싸며 위치한다. 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이 나가는 요도를 틀어막게 된다. 이를 전립선 비대증이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만성질환이다. 전립선을 완전히 제거한다면 비대증에서 해방될 수 있겠지만, 암 환자 등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요실금, 발기부전 등 부작용이 생기거나 기타 수술 관련 합병증 위험 탓에 완전 제거하지 않는다. 전립선 비대증을 수술적으로 해결하더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전립선은 다시 커지고 요도가 다시 막힐 수 있는 등 완치는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전립선 비대증이 진행돼 배뇨 기능이 상당히 망가진 후에는 치료가 힘들어지고,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에 불편이 느껴지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면 제때 치료받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굉장히 오랜 기간 서서히 진행하기에 환자가 점점 적응하고 참고 지내면서 결국 방광 및 콩팥까지 망가진 후에야 뒤늦게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재 기능 상태가 어떤지, 정말 불편이 없는 게 맞는지, 치료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약물이나 수술 중 무엇이 좋을지, 수술한다면 어떤 수술이 좋을지에 대해 전문의와 긴밀히 상의 후 빠르게 관리를 시작하는 게 좋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로는 크게 4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당일 치료로 모든 게 해결된다'는 오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실제 수술 및 입원은 당일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적어도 1박 2일, 길면 3박 4일 소변줄(유치 도뇨관)을 끼고 생활하는 경우가 있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수술 후 관리 등 안전을 위해 입원을 유지한다. '수술 후 약을 끊을 수 있다'는 것도 오해다. 역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전립선 비대증 수술은 전립선에 의해 막힌 요도를 다시 뚫어주는 것이지, 과민성 방광 및 저 활동성 방광 등 방광 기능 이상에 대한 치료가 아니다. 수술 후 1년째 15~55% 비율의 환자들이 약물을 지속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젊은 시절처럼 소변을 볼 수 있다'도 오해다. 앞서 말한 방광 기능과 밀접한 관련 있는 문제다. 뒤에서 소변을 짜주는 방광의 수축력이 약하면 결국 소변은 약할 수밖에 없다. 민감도가 높으면 자주 소변을 보기도 한다. 물론 약물로 추가적인 해결이 가능한데,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오래 진행되고 이에 따라 방광 기능이 오래도록 망가졌다면 그만큼 회복이 어렵다는 게 핵심이다. 다시 말해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 수술을 결정하는 게 목표 달성에 유리하다. '신기술은 재발 또는 부작용이 없다'도 대표적인 오해다. 최근 10년 사이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새로운 수술법이 많이 나왔다. 그만큼 환자가 많다는 뜻이다. 수술로 인한 이득 대비 요실금, 마취 위험성, 감염 등 위험성도 분명 존재한다. 신기술이라고 해서 재발 또는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전립선 비대증은 반드시 수술해야만 치료되는 건 아니다. 보존적 치료, 약물 치료에도 적절한 수준으로 배뇨 기능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 외에 다른 치료(약물 등)를 원치 않는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물론, 재발성 요폐, 재발성 요로감염, 방광결석, 치료 저항성 육안적 혈뇨, 수신증, 범람 요실금 등이 있는 환자는 의학적으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무조건 간편한 시술을 원하고, 소변줄도 끼기 싫은 환자는 전립선 결찰술 또는 아이틴드를 권장한다. '효과 좋고 재발 없는 게 최고, 다시 비뇨의학과 올 일이 없으면 좋겠다'하는 환자는 홀뮴 레이저 전립선 적출술, 고온수증기 치료를, '효과는 좀 적어도 부작용이 절대 없어야 한다'는 환자는 전립선 결찰술, 고온수증기 치료, 아이틴드를 권장한다. 한가지 이유만을 강하게 고집하며 수술법을 선택하는 건 최선이 아니다. 내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이 요도를 얼마나 좁아지게 만드는지 그 상태를 비롯해 효과·부작용·간편성·비용 등 여러 가지 사항을 다 고려하고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뒤 수술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전립선 비대증 수술법 종류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 1980년대부터 이미 널리 시행되는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수술이다. 내시경 기구를 이용해서 전립선을 안쪽에서부터 한땀 한땀 깎아나가는 방법이다. 오랜 기간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가 검증됐고,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용도 저렴하다. △홀뮴 레이저 전립선 적출술(HoLEP) 칼 종류가 아닌 레이저로 귤껍질에서 알맹이를 분리하듯 전립선을 통으로 제거하는 수술이다. 역시 오랜 기간 데이터가 쌓여 검증됐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 난도가 높기에 집도의의 숙련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전립선 결찰술(Urolift) 전립선을 자르지 않고, 소변줄을 달지도 않는다. 내시경을 이용해 이식형 결찰사(실)를 박아 넣어서 커튼을 걷어내듯이 전립선을 요도에서 걷어내는 방법이다. 수술 시간이 극단적으로 짧고, 국소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내시경 자체가 통증이 심할 수 있고, 증상 개선 효과가 떨어지며 재발률이 높은 단점이 있다. △고온수증기 치료(Rezum) 구멍이 뚫린 바늘을 통해 고온 수증기를 전립선에 쏴서 태우는 수술이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태웠을 때 조직이 바로 없어지는 게 아니라, 처음에는 조직이 부었다가 타 죽은 세포들이 자연스레 체내 흡수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워터젯 로봇 수술(Aquablation) 로봇팔에 워터젯 분사기가 달려 있는데, 이 기구를 요도 쪽에 위치해 제거하고 싶은 전립선 비대 부위를 초음파로 디자인한 뒤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술 시간이 짧고 효과도 부족함이 없다. 다만, 수압으로 절제하는 동안 지혈이 전혀 안 되는 등 출혈이 많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틴드(iTind) 가장 최신기법이다. 우리나라에 올해 5월부터 시행됐다. 그물 같은 철제 구조를 전립선 안쪽에 고정하고 며칠간 꽉 눌러 조직을 괴사시킨 뒤 이후 철제 구조를 제거해 전립선이 그 모양대로 유지하게 하는 방법이다. 단, 최신기법이기에 데이터가 매우 부족하고,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다. △기타 개복 단순 전립선 전절제술, 전립선 동맥 색전술, 경요도 전립선 절개술 등 수술법이 있는데, 굉장히 특수한 경우 시행되거나 부작용이 많고, 효과가 그다지 높지 않아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파이낸셜뉴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환자가 가장 많다.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비만인 경우에는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27일 “기온이 상승하면 야외 활동 증가와 더불어 땀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며 “땀 분비가 증가하면서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진해지게 되면 결석 생성을 촉진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의 2021년 월별 요로결석증 진료 인원을 보면, 8월에 4만6645명으로 연중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요로결석은 재발할 확률이 높다. 1년간 결석을 진단받은 환자 중 재발성 결석이 3~4배 많은 것으로 확인된 연구도 있어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물을 적게 마시고 △염분 섭취량이 많으며 △비만일 경우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만인 경우 소변을 통해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등의 배출이 늘어나게 된다. 또 인슐린 저항성은 소변의 산성화를 조장해 요산석의 형성을 촉진하게 된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외에도 구역질, 구토를 동반하거나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하부 요관이나 방광, 요도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전에 없던 빈뇨, 잔뇨감 등 하부요로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아 복부 불편감만 느끼고 위장약,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통증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진단이 늦어지고 방치되면 합병증 위험성이 증가한다. 요로결석은 통증 발생 시 내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없을 때 정기 건강검진의 복부초음파로 선별검사가 가능하다.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진단된 요로결석은 바로 치료하면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됐어도 바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콩팥에 물이 차는 ‘수신증’과 오줌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고여있는 ‘요폐’를 일으킬 수 있다. 최 교수는 "드물게 통증이 없는 요로결석이 있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장기간 요로폐색이 지속되면 급성 신우신염 및 신부전 등 신장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칼슘 섭취 제한 등의 방법으로는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없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칼슘 섭취를 제한하기도 했으나, 이후 연구에서 무조건적인 제한보다 적절한 칼슘 섭취가 오히려 요로결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요로결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과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덜 짜게 먹으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요로결석 재발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기자
요로결석은 한번 생기면 재발률이 높아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흐르는 길에 돌이 생긴 것을 말한다. 신장에서 생성돼 요관을 거쳐 방광으로 가는 소변의 흐름이 요로결석으로 막히면 이루 말할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한다. 이로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감염, 신기능 저하까지 생길 수 있다. 요로결석을 막기 위한 예방 방법과 증상에 따른 치료법을 6일 김명수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사진)와 함께 알아본다. ■체내 수분 부족이 원인 요로결석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 다양하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과정은 소변 내 특정 물질이 여러 이유로 농축돼 작은 결정체를 이루게 되고, 이 결정체가 응집되면서 커지면서 생긴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이나 수분 섭취 자체가 적은 사람은 요로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일차적으로 형성되고 요관을 통해 내려오다 요관이나 방광에 정체한다. 형성된 결석이 신장 안에만 있으면 증상이 없을 수 있고, 이 경우 응급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요로결석은 대부분 커지거나 이동해 소변의 흐름을 막으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흔한 증상으로는 옆구리 통증과 미세 혈뇨가 있다. 통증의 양상은 예리하고 격심한 통증이 옆구리나 측복부에서 발생해 하복부나 대퇴부로 전달되기도 한다. 자세의 변화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되며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계속되다 사라지나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 요로결석, 증상 따라 치료 달라져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 결석의 성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결석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이 필요하다. 결석의 위치와 크기, 증상의 정도, 신기능, 요로감염의 유무 등에 따라서 크게는 자연배출, 체외충격파쇄석술, 수술적 제거를 시행할 수 있다. 자연배출은 5mm 이하의 표면이 매끄러운 요로결석에 대해서 고려하며, 통증의 조절과 함께 하루 2500cc 이상의 수분 섭취를 권한다. 다만 결석이 요관을 완전히 막고 있다면 신장 기능의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4주 이내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없어지더라도 드물게 결석이 잔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결석의 배출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인 신기능 저하를 막는데 필요하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전신마취 없이 외래에 내원해 1~2주 간격으로 30분 가량 시술을 받으면 된다. 상대적으로 편리한 시술이지만 결석의 성분에 따라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수술적 제거 방법으로는 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술이 대표적이다. 요도를 통해 얇은 내시경을 삽입해 요관이나 신장 안의 결석을 레이저를 사용해 분쇄해 제거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요관내시경과 결석제거 관련 장비들의 발달로 신장 내의 어떤 위치의 결석도 접근이 가능해졌으며 결석 파쇄 시간이 단축됐다. 다만 결석의 크기가 2cm 이상 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계획적으로 나눠 진행한다. 다른 수술 방법으로는 피부에서 신장까지 통로를 만들어 신내시경을 사용해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신장결석 쇄석술이 있다. ■재발 막고 예방하는 방법은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다. 초기 치료 후 5년 이내에 최대 50%의 비율을 보고하는 연구가 있다. 재발 위험은 결석의 종류, 결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요로결석 관련 대사 상태를 포함한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결석 환자의 70% 이상에서 발견되는 수산칼슘결석의 경우 초기 치료 5년 이내에 20~50%의 재발률이 보고되고 있다. 요로결석이 반복적인 재발 환자의 경우, 24시간 소변성분검사를 포함해 요로결석 대사검사를 통한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는 결석 형성에 기여하는 성분의 파악과 조절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석 형성 가능성을 높이는 경우에는 고칼슘뇨증, 고옥산뇨증, 저시트라뇨증 등이 있다. 이런 대사 상태 이상이 확인되면 결석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식이요법과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재발을 줄이기 위한 식생활로는 하루 2ℓ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와 동물성 단백질, 수산 함량이 높은 음식(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 설탕, 소금의 과다 섭취 제한 등이 있다. 맥주를 섭취하면 일시적인 소변량 증가는 결석의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탈수가 오기 쉽고 수산 성분이 높은 편이므로 장기적으로 결석 형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결석 형성에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는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병, 통풍 등이 있다. 따라서 기저 질환의 관리가 중요하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변이 만들어져서 내려가는 길에 요석이 생기는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로결석과 유사하게 담석증도 우리 몸 안에 결석(돌)이 생긴다. 세란병원 고윤송 복부센터장은 "요로결석과 담석증은 완전히 다른 것으로 결석이 생기는 부위와 증상이 다르다"라며 "특히 윗배가 심하게 아프고 우측의 상복부의 통증과 등에서도 극심한 통증이 생겼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라고 3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20년 21만 9000명에서 2023년 27만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쓸개)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낭에 생기는 담석증의 경우 초음파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어서 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담낭에 담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며, 증상이 없더라도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담석증으로 통증이 있거나 담석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 그리고 담석증의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담석은 담낭염의 원인인자로 오히려 작은 결석이 있을 때 수술 받는 것이 좋다. 작은 결석은 담관 쪽으로 빠져나가다 담관폐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석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복통이다. 갑자기 윗배가 아프고 등에서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은 적어도 15분 이상 지속되며 진통제를 투여해야 하는 정도다. 담낭에 담석증과 함께 세균 감염 같은 염증이 생기면 증상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반면 단순히 소화불량이나 윗배가 더부룩하다는 정도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담석증은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CT로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는 소요 시간이 짧고 담낭 뿐 아니라 담관, 간, 췌장 등의 기관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복부 CT를 활용하면 종괴(혹)을 감별하거나 담관의 폐색 여부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담석은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개복수술을 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은 배꼽 아래를 1cm 정도 절개해 복강내에 내시경을 삽입하고 기구를 조작해 결석이 있는 담낭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요로결석처럼 담석을 쇄석하는 방법은 담석증 치료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체외초음파로 담석이 잘 쇄석되지 않고 분쇄되더라도 몸 밖으로 배출이 가능한지의 문제, 재발 문제 등이 있기 때문이다. 고 센터장은 “담낭염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환자가 많아지는데, 담석증 발생의 간접 영향지표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가 대부분 연령 증가에 따라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신체가 노화하면서 담낭 운동력이 감소하고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담석증의 통증은 점차 심해지며 통증이 지속되면 급성담낭염을 의심할 수 있다”며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급격한 다이어트보다는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