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제일모직 3분기 경상이익 669억원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17 05:22

수정 2014.11.07 12:04


제일모직이 패션부문의 괄목할 성장세에 힘입어 올 3·4분기에 669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은 3·4분기 매출액이 1조2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5%, 경상이익은 669억원으로 144.3% 각각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이런 경영성과는 케미컬 부문의 원가절감 노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 패션매출의 호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직물의 해외수출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제일모직은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패션은 4984억원의 매출을 거둬 50.4%라는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99년 삼성물산 의류 부문의 인수후 브랜드파워를 중시하는 경영과 반응생산 시스템 정착 등이 자리잡으면서 신사복과 빈폴 등 영 캐주얼 브랜드가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은 결과다.직물은 20%를 넘긴 해외수출의 호조로 164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가량 성장했다.케미컬 역시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 5418억원으로 33.9%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신규로 진출한 정보통신도 지난해 195억원에서 16.9%증가한 22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올 한해 1조6900억원의 매출과 850억원의 경영성과를 올리는 등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거둬 배당금 지급 등 투자자 이익분배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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