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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값 줄줄이 오른다



포스코가 수입하는 유연탄 수입가격이 올해초 t당 119% 인상된데 이어 철광석 가격마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같은 큰 폭의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국내 최대철강 공급업체인 포스코가 생산하는 냉연강판 제품을 비롯한 전체 철강재값이 줄줄이 올라갈 전망이다.이에 따라 업모처럼 경기회복기미를 맞이하고 있는 자동차, 전자, 조선업계 등 수요업계의 수익성 악화 및 수출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24일 브라질의 철광석업체 CVRD와 협상을 벌인 결과 올해 철광석 가격을 지난해보다 t당 71.5%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내달초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상된 가격은 오는 4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철광석 수입가격 인상은 앞서 일본의 JFE스틸 등 일본 철강업체들이 브라질산 철광석의 수입가격을 작년보다 71.5% 인상하면서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당초 CVRD 등 브라질 철광석 업체는 올해 철광석 수출가격을 90∼100% 인상을 요구했으며 포스코 등 국내 업계에서는 30∼50%선에서 협상을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빚었었다. 포스코는 앞서 철광석과 함께 철강재의 원재료로 쓰이는 유연탄(석탄) 수입가격을 t당 125달러로 지난해보다 119%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철강 원자재가 급상승이 현실화됨에 따라 포스코가 생산하는 철강재 가격인상도 이달내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대하이스코와 동부제강, 유니온스틸 등 국내 냉연 업체들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열연강판 가격이 t당 50달러 오른 600달러로 결정됨에 따라 최근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 등의 제품 가격을 t당 6∼7만원가량 인상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입하는 올 2∼3분기 일본산 선박용 후판가격도 t당 50달러 오른 670달러선에서 결정됐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열연제품을 비롯해 냉연강판 등 제품가격을 종류에 따라 평균 4만5000원∼7만원 사이에서 대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수요업체들은 이같은 포스코의 가격인상을 이미 기정사실화 하고 있지만 정작 가격인상이 실행될 경우, 수출경쟁력의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업계의 경우, 후판 등 철강재 가격이 t당 1만원 인상될 경우, 약 40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 부담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사 관계자는 “포스코 측도 원자재 가격 부담 상승으로 인해 가격인상을 실시해야하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모쪼록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요사들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인상폭을 최소화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