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블루오션株-고려아연]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초 미국 자회사의 조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화려하게 부각된 업체다.
과거 해외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인해 해마다 매출액의 2∼5% 수준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기록했고 직접적인 자금지원으로 현금도 지속적으로 유출된 바 있었다. 그러나 이번 미국 자회사 정리로 세계 1위의 아연 제련소로서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경영진에 대한 신뢰회복이 예상된다.
또한 고려아연을 주목하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아연가격이다. 그리고 고수익 신규사업인 인듐 회수사업을 꼽을 수 있다. 이 두가지 요인은 고려아연의 실적을 대폭 개선시킬 전망이다.
아연가격은 지난 89년 3월 이후 최고치인 t당 21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아연 생산국인 중국이 철강재 도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004년 순수입국 전환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순수입 규모가 대폭 증가했고 중국, 유럽 등의 제련소 사고 소식 등의 수급 요인도 가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와 맞물려 상품펀드의 투자 수요를 자극했던 것도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듐은 아연정광에서 소량 추출하는 금속으로서 전세계 생산량이 450t 수준으로 극소량만 생산되고 있다.
인듐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듐이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의 핵심 원재료인 산화인듐막(ITO)용으로 70% 이상이 쓰이고 있고 우리나라와 대만 및 일본이 서로 경쟁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듐은 대량 생산이 안된다. 현재로서는 아연제련업체에서만 상업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희소 가치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원화절상으로 인해 달러화에 연동되는 매출의 특성상 환율에 민감한 고려아연에 악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순외화부채 포지션으로 인해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고려아연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예상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여서 투자매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박상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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