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방송 이야기]골라보는 재미,PPV서비스
비디오나 DVD를 빌려본 후 제 때 반납하지 못해 연체료를 낸 적이 있으실 것 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반납해야지’ 하면서 현관앞에 비디오나 DVD를 내놓지만, 5분이 아쉬운 바쁜 출근길에 깜빡 잊고 나오기가 여러번. 버스를 기다리다 ‘아차차’ 하고 후회해 보아도 소용없는 일이지요. 물론 위성이나 케이블방송을 통해 유료영화채널을 신청하면 한달에 몇천원으로 수십편의 신작영화를 포함한 수백편의 영화를 한 달 내내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보고 싶어하는 영화가 있어도, 방송시간을 맞추지 못한다면 떠나버린 기차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극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영화 한 편 보는데 왜 이렇게 복잡할까요. 이런 사람들에게 아주 편리한 TV영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PPV서비스’로, 일종의 ‘안방 멀티플렉스 영화관’입니다. ‘PPV서비스’란 ‘Pay per View서비스’의 준말입니다. 말 그대로 ‘본만큼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입니다.
유료영화채널의 과금이 한달 단위라면 ‘PPV서비스’는 영화 한 편 단위입니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싶은 시간에 보고, 그 비용만 지불하니 참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PPV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빠릅니다. 일반적으로 영화는 극장에서 폼나게 개봉한 뒤, 비디오 또는 DVD숍을 거쳐 ‘PPV서비스’로 처음 안방을 찾습니다.
‘PPV서비스’로 어느 정도 가입자들에게 공급된 후, 영화는 유료영화채널을 거쳐 일반영화 채널에서 방송되고 끝으로 지상파 방송을 통해 안방극장 순례를 마칩니다.
물론 영화사와 방송사간의 공급 계약에 따라 이런 영화 순례의 원칙을 벗어나 순서가 조금씩 바뀌기도 하지만, 대략적 이 순서에 따릅니다. 그러니 ‘PPV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는 극장 개봉을 마친 지 2∼3개월 정도되는 아주 따끈따근한 것들입니다.
‘PPV서비스’도 일반영화처럼 별도의 개봉일이 있습니다. 위성방송은 매주 목요일에 신작영화를 개봉하고 있고, 케이블방송도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개봉일이 있습니다. 2002년 개국할 때부터 ‘PPV서비스’를 시작한 스카이라이프는 영화 편당 16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 전환을 시작한 케이블방송도 이와 유사한 금액을 부과할 예정이라 합니다. 동일한 영화를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니, 가입자들은 편리한 시간에 영화를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대략편리(大略便利), 가심흡수(加心吸收), 여타비교 월등우수(餘他比較 越等優秀). 이것이 바로 ‘PPV서비스’입니다.
*가심흡수: 가입자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타비교 월등우수: 다른 영화채널과 비교해 보았을 때 월등히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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