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글로벌 산업벨트를 가다]삼성전자 항저우 시스템LSI 연구소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3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시스템LSI연구소를 설립했다.
시스템LSI는 비메모리반도체의 일종으로 메모리부문 세계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가 차세대 사업으로 연구개발(R&D), 설비투자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부문이다.
삼성전자는 생산, 판매와 R&D연구소를 3대축으로 시스템LSI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쑤저우 반도체 연구소’ 설립에 이어 중국에서만 2개의 반도체 연구소를 확보한 것이다.
이는 쑤저우 반도체 조립라인과 상하이·홍콩 판매법인 연계를 통한 시장 주도에 앞서 R&D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우선됐기 때문이다.
항저우 연구소는 매출규모가 크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MCU(Micro Controller Unit)를 비롯, 중국 전자업체들에 적용될 시스템LSI,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플레이어, 비디오콤팩트디스크(VCD), 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CDP), 액정표시장치(LCD)모니터 분야 시스템 솔루션 등의 연구개발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장형옥 연구소장은 “항저우 연구소는 자체 시스템온칩(SoC)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저장대학 등 중국내 명문대학들과 협력, 100여명에 달하는 중국 우수인력을 확보해 R&D뿐만 아니라 한·중 산학협력을 위한 창구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항저우 연구소 설립으로 중국의 전자업체 및 거래선이 요구하는 시스템LSI 제품과 시스템 솔루션을 현지에서 직접 개발, 지원하고 있으며 특화된 반도체 제품의 현지 개발체제 구축으로 신속한 대응 및 조기 시장 선점까지 겨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개에 머물던 중국 시장 1위 시스템LSI 제품을 올해에는 10개 제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소장은 “최근 정보기술(IT)산업의 디지털화·컨버전스화에 따라 고집적 SoC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반도체사업도 단순한 칩 공급에서 시스템 솔루션 제품 생산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시스템 솔루션 기술력이 미래 반도체사업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중국 시스템LSI 연구소는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한층 격상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오승범기자
■사진설명=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3월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시스템LSI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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