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샤프트·새 디자인 눈길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2006년 PGA용품쇼가 막을 내렸다. 용품쇼의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어찌됐든 올 한해 용품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용품쇼에서는 신소재의 출시와 디자인의 변형 등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캘러웨이는 기존의 오디세이 투볼 퍼터를 업그레이드시킨 ‘스리볼’ 퍼터를 선보였다. 기존 2개의 볼 이미지에 1개를 더 추가해 볼 이미지 갯수는 총 3개다. 때문에 방향의 정렬과 조준이 쉽다는 평이다. 반달 모양의 둥근 링을 부착, 무게 중심이 안정되도록 한 것도 특징. 헤드의 크기도 기존 모델보다 소폭 커졌다.
캘러웨이는 또 일명 ‘X파일’로 불리는 ‘X-460’ 드라이버를 이번 전시에 내놓았다. 헤드 사이즈가 460㏄에 달한다. 직전 모델인 ‘FT-3’ 드라이버가 티타늄과 카본을 결합한 복합소재 제품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제품은 티타늄으로만 제작했다. 임팩트 순간 타구음이 좋고 비거리 성능도 향상되었다. X-460 드라이버는 3월경 국내 출시 예정이며 트리볼 퍼터는 아직 미정이다.
엘리먼트21(E21)이라는 회사는 신소재 샤프트를 출시했다. 스칸듐(Scandium)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름도 ‘스칸듐’ 샤프트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임팩트 순간 충격량을 대폭 감소시켜 준다는 것이다. 아이언 샤프트에 이용되며 매우 가볍운 것도 특징이다. 러시아 과학자 2명이 이 제품의 상용화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그리거는 ‘맥텍 NVG2’ 드라이버를 전시했다. 티타늄 페이스컵 구조를 사용해 무게 중심을 매우 낮췄다. 스위트 스폿 면적도 크게 확대되었다. 이로 인해 방향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롱아이언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럽은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니켄트는 ‘3DX 아이언우드 DC’를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롱아이언에 비해 길이가 짧아 다루기 쉬운 반면 비거리 손실은 거의 없다. 로프트 각도는 14∼26도까지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튜너블’ 골프채의 바람은 퍼터에도 이어지고 있다. 투어에지가 새로 내놓을 ‘V25’ 퍼터는 웨이트 카트리지의 교체를 통해 무게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말렛(반달) 퍼터의 헤드 대형화도 한 추세다.
하지만 PGA용품쇼에 대한 관심도는 해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올해는 빅 브랜드 중 캘러웨이만이 유일하게 참가했을 뿐 테일러메이드, 타이틀리스, 나이키 등은 전시회를 외면했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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