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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실적부진에도 관심증폭…정의선사장 추가 지분매입 가능성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아자동차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의선 사장의 추가 지분매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아차의 주가는 전일보다 0.88% 하락한 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쳐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11일째 순매도를 지속한 데다 최근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오던 외국인마저 소폭(-11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탓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사장이 책임경영 및 지배구조 차원에서 기아차가 보유 중인 현대모비스 지분을 최종 타깃으로 지분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정사장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기아차 주식 690만4500주(1.99%)를 사들인 바 있다.

특히 글로비스가 지난해 말 상장됨으로써 정사장의 ‘실탄’이 충분하다는 점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사장은 글로비스의 최대주주로 주식 1195만4460주(31.88%)를 보유 중이며 이날 종가(6만3500원) 기준으로 평가액은 7591억원에 달한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후계자인 정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기아차 주식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감안할 경우 기아차의 향후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임채구 애널리스트 역시 “기아차의 현재 주가는 실적대비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정사장의 추가적인 지분매입 가능성과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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