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시대를 넘는다]우수특허 많아야 세계적 기술력 인정

기업간에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R&D)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기업간 특허경쟁도 치열하다. 특허를 많이 가진 기업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나 원천기술 특허의 경우는 거액의 로열티를 받고 글로벌 시장의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미국 특허 등록 1위 기업인 IBM은 로열티 수입으로 1년에 3조원을 넘게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가진 3만8000여건의 특허는 이 회사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히며, 전 세계 139개 나라가 받은 것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퀄컴도 1200개가 넘는 CDMA 관련 특허로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에서만 지금까지 3조원을 넘게 가져간 것으로 전해진다.
후안 앤리퀘즈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미국 특허의 95%는 12개의 나라에서 받았다”면서 “과학과 지식이 경제성장을 추진하기 때문에 다른 188개국 대부분의 나라는 앞으로도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12개 나라에는 한국도 포함된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들이 약진을 하면서 세계적인 특허 강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2005년 기준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특허등록 순위 5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특허 등록이 세계 시장 특허로 인정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특허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의다. 같은 해 LG전자는 463건으로 32위에 올랐고, 하이닉스는 382건으로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모두 글로벌 수준의 특허를 보유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차원의 특허 경쟁이 심화되면서 특허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자신들의 특허가 침해됐다고 소송을 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가 최근 마쓰시타와 파나소닉을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맞소송을 제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업들이 특허 분쟁에 대비한 전문인력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까지 특허전담인력을 4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도 변리사 등 특허전문 인력을 현재 150명에서 2007년까지 25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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