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북한산 의류·식품 ‘할인점 효자’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의류, 식품 등 북한산 제품이 할인점들의 효자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북한산 제품들은 중국상품보다 품질은 월등히 우수하면서도 국내제품에 비해 가격이 30% 안팎 저렴해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예닮의 북한산 한복매출은 지난 설 연휴 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같은기간 6억원에 비해 50%가량 늘었다. 예닮이 판매하는 한복 종류는 90여개 안팎으로 다양하며 가격도 3만9000∼6만9000원 선으로 경쟁제품에 비해 크게 낮췄다.

추정인 예닮 디자인 실장은 “국내 원단을 수출해 북한에서 옷을 제작하고 있다”며 “북한 근무자들이 손재주가 좋고 한복에 대한 정통성이 지켜지고 있어 정교한 옷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또 북한산 도라지와 고사리의 경우에도 설 연휴기간 1억원 이상이 팔려 국내산과 비슷한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중국산보다 가격이 20%정도 비싼데도 중국산은 거의 팔리지 않았다”며 “고객들이 북한산 제품의 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봄과 가을 북한산 스테인리스 편수?양수 냄비를 선보여 호응을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올 3월부터는 협력업체를 통해 북한산 4종 주방제품을 고정 입점시켜 국내산 제품보다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 올 가을부터는 북한산 의류를 자사브랜드(PB) 상품에 도입해 스웨터 상품 1개를 1만9800∼3만9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남성 의류담당 유소현 MD는 “원자재와 제작을 모두 중국에서 진행하는 중국산 제품과 달리 원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제작만 북한에서 진행하므로 품질과 판로, 물류비용절감 등이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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