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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치기' 절도에 당했다"…선우용여, 가짜스님에 집 한 채 값 패물 날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선우용녀. 뉴시스
선우용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선우용여가 과거 가짜 스님에게 속아 집 한 채 값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패물을 절도당했던 아찔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선우용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젊은 시절 겪었던 사기 및 절도 피해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당시 선우용여는 남편으로부터 비취,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패물을 다수 선물 받았으며,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그 가치는 "당시 집 한 채 값"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한 스님이 "집안에 우환이 있을 것 같다"며 선우용여의 자택을 찾아오면서 시작됐다. 평소 어머니로부터 '가짜 스님을 조심하라'는 당부를 들었던 그는 첫 방문과 두 번째 방문에서는 각각 쌀과 돈만 건네며 문전에서 스님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세 번째로 찾아온 스님이 "반드시 집 안에 들어가 기도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자, 선우용여는 결국 그를 안방으로 들이고 말았다.

안방에 들어선 가짜 스님은 치밀한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다. 그는 쌀과 물을 준비하게 한 뒤 "남편이 사준 패물을 모두 올려놓으라"고 지시했다. 이어 준비한 흰 봉투에 보석들을 담아 실로 묶는 시늉을 했다. 이후 선우용여에게 "소금을 가져오라. 내가 나가면 밖으로 소금을 뿌리라"며 주의를 돌린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몇 시간 뒤, 결혼반지를 꺼내기 위해 봉투를 열어본 선우용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봉투 안에는 고가의 보석 대신 쌀만 채워져 있었다. 눈앞에서 전형적인 '바꿔치기' 수법에 당한 것이다.

선우용여는 "남편에게 패물이 다 없어졌다고 말했더니 나를 보며 며 'X신' 이라고 욕부터 하더라"며 "패물을 잃어버린 것보다 남편에게 그런 험한 말을 들은 게 더 속상했다"고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회상했다.

사건 발생 이후 남편은 지인을 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수개월 뒤 우연히 길거리에서 가짜 스님을 직접 붙잡는 데 성공했다.

남편이 "그 패물이 집 한 채 값인데 도대체 어디에 팔았냐"고 추궁하자, 가짜 스님은 "그렇게 비싼 물건인 줄 몰랐다. 나도 헐값에 넘겨버렸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황당한 사건은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았다. 남편이 잃어버린 패물의 행방을 찾기 위해 범인의 거처를 직접 방문했다가 처벌을 포기한 것이다. 선우용여는 "범인의 집에 가보니 너무 비참하게 살고 있더라"며 "결국 우리 남편이 그 모습을 보고 그냥 돌아왔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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