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O ‘해외경영’쉴틈이 없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5 14:19

수정 2014.11.07 00:11



이구택 포스코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잇따라 해외출장에 나서고 있다.

CEO들은 환율하락, 고유가 등에 대비해 해외 생산 및 판매법인을 방문,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원가절감을 비롯한 비상경영을 당부할 예정이다.

일부 CEO들은 가격이 끝없이 치솟고 있는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에 직접 나서고 업계의 세계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비상경영에 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연초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첫 해외 출장지로 인도를 선택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회장은 환율하락 등 외부변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대차 핵심 전략기지로 급부상중인 인도공장을 첫 해외출장지로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해 해외 투자금액 가운데 가장 많은 34% 정도를 인도 제2공장 건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회장은 인도 첸나이공장을 방문해 공장 라인을 둘러보며 현지 임직원과 인도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2007년 6월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제2공장 설립현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1 구자용 사장은 4∼9일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 구사장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를 돌며 각국의 국영석유회사 (Saudi Aramco, KPC, ADNOC) 최고 경영진을 만나 액화천연가스(LPG)의 안정공급 문제를 면밀히 점검하고 LPG 가격인하 촉구 등 LPG 저가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1 관계자는 “이번 중동 방문은 수입 물량(180만t)의 66%에 달하는 산유국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안정적인 LPG공급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 등 삼성의 주요 사장급도 이번주 개막되는 토리노올림픽 개막에 맞춰 이탈리아 토리노를 방문한다.

윤부회장은 삼성 브랜드와 반도체, LCD, 정보통신 등 최첨단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해외 거래선 사장단과의 미팅을 주재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사장은 삼성전자가 올림픽 휴대폰 부문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통신(TI)과 함께 와이브로(휴대인터넷)시연회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 겸 한국철강협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철강협회(IISI) 집행위원회에 참석차 지난 1일 출국했다.

이회장은 집행위에서 세계 철강업계의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철강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포스코 윤석만 마케팅지원 총괄 부사장도 지난 2∼4일 일본 나고야 자동차용 강판 전용 가공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해외활동을 하고 있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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