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 ‘매수’ 이르다”

LG필립스LCD가 최근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매수’ 타이밍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패널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5일 현재 LG필립스LCD의 주가는 4만3050원으로 3일째 내림세다. 지난달 23일 이후 기관이 9일 연속 순매수(770억원) 기조를 유지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놓고 있다. 모니터용 패널가격 하락에 이어 TV용 패널도 가격 인하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삼성증권 배승철 애널리스트는 “모니터 및 노트북을 중심으로 패널 판가 하락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하락 속도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수급구조 등을 감안할 때 상승 반전은 당분간 어렵고 TV 패널 역시 월드컵 특수가 소멸되는 2·4분기 초부터 본격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이같은 상황을 LG필립스LCD에 대한 중장기 선취매 기회로 활용하려는 시각이 있다”며 “그러나 TV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2위 업체로까지 파급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매력도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CJ투자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패널가격 하락폭 확대와 출하 둔화로 관련 업체들의 주가 모멘텀이 여전히 없는 상황”이라며 “2·4분기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의 재고조정 완료 여부와 중대형 LCD TV의 수요 증가 등을 통해 하반기 수요·공급을 점검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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