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생의 기업문화 만든다-LG전자]“납품대금 전액 현금성결제”파트너십 강화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자체적으로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무려 2000여개의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과 기술력 중심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상생경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현금 결제, 펀드 조성, 유망 벤처기업 투자자금 지원 등을 통해 15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 사업 노하우 전수, 전문 교육과정 등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자금 지원, 총체적 지원방안 마련

LG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 국내 모든 하도급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연간 5조원 규모의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이는 3개월 어음할인 등을 감안하면 협력회사들이 실질적으로 연간 약 200억원을 지원받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협력회사의 생산성 품질 향상, 첨단기술 개발, 시설 확장 등의 투자 필요자금을 회사당 20억원 한도(연리 4%)로 총 1000억원을 지원키로 한 가운데 지난해까지 360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2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이러한 자금 지원은 물론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은행에서 운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미래채권 담보대출 시행 은행을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 모두 7개로 확대해 협력회사의 자금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우수기술을 산업화하고 국산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총 250억원을 납입, ‘LG 대·중소기업 협력펀드’를 결성했다.

올해는 블루오션 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지능형 로봇, 포스트 PC, 에너지·환경 기술 등 미래사업 분야와 모바일 디바이스, 카 인포테인먼트, 홈네트워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사업 분야의 벤처기업 발굴에 나섰다.

■인프라 활용한 기술지원

협력업체의 기술지원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해 지난 2003년 7개 협력사와 멕시코에 동반진출, 현지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올해도 7개 부품 협력업체와 러시아에 동반진출해 국내 전자업체 최초로 러시아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해외 현지 공장에서 LG전자의 생산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셈이다.

LG전자의 인프라를 활용한 인력 및 경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LG전자와 협력업체를 하나의 전산 네트워크로 묶는 머신 투 머신(M2M)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는 협력업체의 ERP 구축을 통해 LG전자의 주문생산계획입고정보 등이 협력회사 ERP로 전송되고 협력회사도 생산가능 규모 재고실적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 생산 변경에 따른 리드타임과 재고 손실 등을 최소화해 최고효율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외에 기업 인지도가 낮아 지원을 회피하는 등 중소기업의 우수 인재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연 2회 협력회사 연합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LG전자 홈페이지의 상시 채용 채널을 활용해 협력회사의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매분기 또는 협력회사의 채용활동 때마다 이를 적극 지원하고 채용활동을 경북 구미·경남 창원지역 등 지방대학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혁신활동 지원

협력회사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야 LG전자도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6대 협력사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사내?외 전문가 30여명의 컨설팅 전담조직을 파견해 6시그마, 경영합리화, 원가절감, 공정개선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미의 러닝센터 및 창원의 교육시설에서 협력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후계자 과정, 신입사원 과정, 전문기술 교육, 생산기술 전문가 과정, 컨설턴트 육성 과정 등 18개의 다양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협력사 임직원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협력회사 경영진 2세 및 전문경영인들에 대한 위탁교육 프로그램은 모두 227시간에 걸쳐 집체교육, 개인 프로젝트 수행, 온라인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교육장소인 구미 LG 러닝센터에 입교해 ‘끝없는 도전과 용기’ 및 ‘도요타 최강경영’ 등 필독도서를 시작으로 경영혁신, 6시그마 인사 및 생산혁신, 정도경영, 전략적 리더십, 최고경영자(CEO)의 역할 등 분야로 나눠 고강도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과정을 마칠 즈음에는 회사별 실정에 맞는 혁신 로드맵을 직접 작성해 내년도 자사의 사업계획 수립에 반영토록 했다. LG전자 임직원 대상 사이버교육 과정도 협력회사 직원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문호를 적극 개방하고 있다.

전경련의 대기업 중견인력 파견 활용방안을 토대로 한 지원프로그램도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15년 이상 근무한 현장 중견관리자를 선정, 협력사에 장기간 파견하는 제도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파견자의 인건비 60%를 LG전자가 지원한다. 파견기간은 원칙적으로 2년이다.

LG전자의 사업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직접 전수해 경영합리화 및 생산성 향상 등 협력회사의 사업역량을 효과적으로 제고시키고 있는 것이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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