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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방어수단 연구 필요”…이학수 본부장 문답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부회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가 사회에 헌납한 기금은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해온 계열사지분 취득과정의 이익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본부장은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 등에서 지적해온 ‘삼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지않은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공정거래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취하하고 금산법 개정도 수용한다고 했는데 그에 따른 경영권 방어대책은 있나.

▲경영권 수호방안을 강구중이나 똑 떨어진 방안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경영을 잘하고 주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최선의 경영권 방어대책으로 생각한다. 경영권에 위협을 초래할 불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연구하겠다.

―법무실 분리 운영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법무실이 비대해졌다는 지적이 있으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변호사는 1000명이 넘는다. 우리도 국제비즈니스에 많은 변호사 인력이 소요되지만 그룹 법무실 소속 변호사는 10여명에 불과하다. 분리운영은 다른 뜻이 아니라 법무실이 계열사들의 경영에 관련된 법률자문을 수행, 윤리경영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무실은 그룹 소속에서 벗어나 각 계열사 사장단 산하에서 계열사 지원에 전념할 것이다.

―귀국한 이회장은 앞으로 어떻게 경영현안을 챙기나.

▲국내든 해외든 장소에 따라 이회장이 경영을 ‘더 챙기고 덜 챙기는 것’은 없다. 이회장은 종전에도 회사에 자주 출근하지 않았지만 하루종일 회사업무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해외에 체류중일 때도 유선이나 면담보고를 받고 지침을 내렸으며 앞으로도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발표가 이뤄지기까지 과정은.

▲수주 전부터 준비해 왔다. 이회장의 결심을 놓고 경영진이 몇달동안 검토하고 회장께서도 의견을 줘서 방안을 마련했다. 이회장이 귀국했고 국민께 사과도 드렸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그룹 차원의 대책을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박찬흥기자

■사진설명=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그룹 수뇌부와 함께 7일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재 8000억원을 조건없이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김범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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