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생산중단땐 유가 130弗 전망…세계 공급량 5% 차지
이란이 핵문제 제재에 대한 반발로 원유생산을 중단하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CNN머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스크바에 있는 허미티지 펀드의 빌 브라우더 최고경영자(CEO)는 “이란이 원유 생산을 중단하면 유가는 현재 수준의 두배인 13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세계4위 산유국으로 세계 원유 공급량의 5%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우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일 초과생산량은 약 170만배럴에 불과하다”며 “핵 문제로 상황이 악화되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폭탄 공격을 할 경우 원유 생산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란이 원유 생산을 줄일 가능성은 적다. 원유생산으로 벌어들이는 ‘오일머니’가 이란 경제활동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하이오 노던 대학의 경제학 교수 알하지는 “이란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란은 이란혁명 이래 원유 감산을 주장했으나 단 한번도 이를 실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전략적비축유(SPR)는 이란이 175일 동안 생산하는 양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최소한 유가 급등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이란 정부가 핵문제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원유 생산을 약속했으나 이란에 대한 군사적 조치가 단행되면 이란 내 생산 중단에 대한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 핵 재개선언에 맞서 이란을 유엔(UN)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키로 지난 4일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즉각 재개한다고 밝히고 IAEA의 핵 사찰범위를 대폭 축소하라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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