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 대해 자신감이 넘치는 기업에 장기투자하라.’
코스닥기업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실적 목표까지 제시한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실적목표를 공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는 것은 그만큼 실적향상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처럼 예측 가능한 행보를 보이는 기업은 최근과 같은 급등락장에서 장기투자하기에 알맞은 기업이라고 입을 모은다.
8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실적을 공시한 기업 중 올해 실적 전망치를 밝힌 기업은 NHN과 리노공업, 원일특강, 다날, 나모텍, 유엔젤, 유원컴텍, 이오테크닉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60% 넘게 올해 경영실적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NHN은 올해 매출 5100억원과 영업이익 19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 3575억원. 영업이익 1315억원을 올린 지난해보다 각각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때문에 NHN의 실적 발표 후 증권사의 ‘매수’ 추천이 봇물을 이뤘고 주가 또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유화증권 최훈 애널리스트는 “NHN의 실적발표는 다른 코스닥 기업이 벤치마킹해야 할 만큼 자세하고 꼼꼼하다”며 “특히 올해 실적 전망과 이를 위한 사업계획은 투자자들이 NHN을 더욱 신뢰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NHN같은 시총 상위기업 외에도 중소형주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내외적 여건이 어렵지만 중소형주가 지난해보다 향상된 경영목표를 제시한다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들로서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기기용 중소형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하는 나모텍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올려 잡았다.
나모텍은 올해 매출액 1153억원과 영업이익 137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717억원보다 무려 61% 증가한 수치로 기존 BLU사업의 외형성장과 신규사업의 조기정착을 통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고기능성 화학소재 전문기업 유원컴텍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57%, 69% 각각 올려 잡았다. 유원컴텍은 올해 매출액 655억원과 영업이익 67억원을 달성, 3년 연속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정근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 목표를 미리 제시한다는 것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이미 수립됐다는 것을 뜻한다”며 “다만, 대외변수에 의해 당초 목표했던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실망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사례가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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