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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사용자공유로 구글 잡는다”



인터넷 왕좌를 구글에 넘겨줬던 야후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인터넷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구글에 밀린 뒤 절치부심하던 야후가 최근 온라인 광고 수익을 내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작업을 거의 끝냈으며 인터넷시장에서 다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천지는 “구글이 야후보다 뛰어난 점은 온라인 광고로 수익을 유치하는 ‘애드센스 네트워크’ 때문이지 검색엔진 때문이 아니다”라며 야후의 재부상을 전망했다.

포천은 한 프랑스 대학교의 검색실험 결과를 인용해 “인터넷 시장에서 구글의 강점은 강력한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한 정보검색이었으나 야후의 검색결과도 구글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야후는 특히 사용자 기반 검색시스템에서 구글을 앞선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이 방식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유용하게 쓰는 정보들을 네트워크에서 공유토록 해 더욱 효과적인 검색을 가능케 한다.

포천은 “여러가지 흥미로운 것들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할 때는 사람이 컴퓨터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면서 “인터넷 시장의 승자는 야후처럼 검색엔진 그 자체보다 사용자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전략을 쓰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천은 또 “테리 시멜 야후 회장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1년 워너브러더스에서 자리를 옮긴 후 야후를 검색보다 좀 더 광고지향적인 업체로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야후가 구글과 쌍벽을 이룰 만한 날이 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야후는 ‘플리커닷컴(Flickr.com)’과 ‘델리셔스(de.licio.us)’를 인수해 사용자기반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리커닷컴은 사용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로 지난 2004년 타임지가 선정한 인기웹사이트 10위 안에 오르기도 했다. 델리셔스는 네티즌들이 검색해서 찾은 유용한 사이트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잘만 이용하면 기계적인 검색서비스보다 효과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야후 창업자인 제리 양도 “우리는 대담하고도 맹목적일 정도로 네티즌이 가공한 정보를 이용하는 사업에 모험을 걸고 있다”고 지난해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야후가 인터넷업계 승자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포천은 “야후는 현재 e메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리고, 검색시장에서 구글에 밀리는 등 각 분야에서 ‘2위 업체’로 각인돼 아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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