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가업을 잇기 위해 피자회사에 다시 취업한 젊은이가 있어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성신제피자㈜ 경영지원팀장인 성기훈씨(32)는 연세대 공대를 졸업한 후 미국 렌슬러공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인재지만 현재 아버지인 성신제 대표가 운영하는 피자회사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성팀장은 귀국 후 삼성전자 경영혁신팀에서 근무하며 자신만의 경력을 쌓다가 2년 만인 지난해 4월 돌연 사표를 냈다. 경영에 대해 조언해주는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유학도 다녀오고 삼성전자에서 꿈을 이룰 기회도 잡았지만 피자에 대한 아버지의 열정 때문에 가업을 잇기로 결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성기훈 팀장은 “요즘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이탈리아식 피자를 만들겠다며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인터넷에 미니홈피를 만드는 아버지에게 크게 감동했다”며 부자지간의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그동안 가맹점 운영 가이드를 매뉴얼로 만들었고 SK텔레콤 멤버십 제휴 할인 서비스를 유치, 할인 혜택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이 쉽게 성신제피자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본사와 가맹점을 이어주는 슈퍼바이저제도와 가맹점주 간담회 등을 도입, 본사와 가맹점이 유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도 구축했다.
장기적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한 성팀장의 목표는 한국적인 피자 메뉴를 개발, 우리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맛을 통해 국내 피자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계 업체를 따라잡는 일이다. 또 오는 2008년까지 업계 3위로 도약하는 것이 그의 1차 목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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