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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앞둔 강동구 둔촌주공 25·34평…9평차이에도 가격 동일?



‘아파트 크기 달라도 값은 같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가 크기와 무관하게 가격이 형성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둔촌주공은 16평형과 23평형, 25평형과 34평형이 가격이 비슷하다.

통상적으로 같은 단지에 있는 아파트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평형별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중형으로 분류되는 30평형대는 선호도가 높아 20평대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둔촌주공은 왜 이런 가격이 나올까. 해답은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라는 데 있다. 재건축 단지는 대지지분 크기로 가격이 결정된다. 대지지분에 따라 향후 입주할 아파트 평형이 결정되기 때문에 크기(평형)가 달라도 대지지분이 같으면 가격도 비슷하게 결정된다.

현지업소에 따르면 16평형과 23평형은 4억8000만원선, 25평형과 34평형은 8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10평 내외의 크기 차이에도 값은 별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또 같은 20평형대이지만 25평형이 23평형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둔촌주공 인근의 복지공인 관계자는 “16평형과 23평형은 대지지분이 18평, 25평형과 34평형은 대지지분이 29평 정도”라며 “재건축 후에 이들 평형은 각각 33평형과 50평형대 입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보통 분양평수와 대지지분이 비례한다”며 “둔촌주공처럼 아파트 크기가 다르면서 대지지분이 비슷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