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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업계 “대형 프린팅 경쟁”…한국HP·엡손등 ‘옥외광고’성장 예상



“이제는 대형 프린팅 시장이다.”

‘A1’ 사이즈 이상급 대형 프린터 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

대형프린터는 일반 프린터와 달리 활용 분야가 다양할 뿐만 아니나 전문성을 기반으로 개별단가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지난해 5500여대 정도 팔린 대형프린터는 올해 3%정도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형프린터는 평균 4000만∼6000만원의 고가 장비다.

한국HP는 15일 캐드(CAD), 도면 시장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픽, 옥외광고와 관련된 대형 실사출력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형 프린팅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폭이 갖는 매력과 함께 건당 금액 규모가 큰 시장의 특성상 관련 업체의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대형 프린터 시장은 글로벌 업체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HP는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교정 출력용 제품 및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엡손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나머지는 다양한 군소업체들이 세분화된 개별시장의 특색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옥외광고 분야의 국내 개발업체 장비들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HP는 최근 옥외광고용 대형 프린팅 솔루션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국HP가 지난 2월 출시한 HP 로우 솔벤트 기반의 ‘디자인젯 9000s’가 그 주인공.

한국HP 이미징 프린팅그룹 대형 포맷 프린터 마케팅 담당 오정철 차장은 “건축, 설계, 엔지니어링, GIS 등 전문프린팅 분야에서 보다 세밀하고 완성도 높은 대형 프린팅에 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 프린팅 시장의 새로운 영역인 옥외광고용 실사출력 분야의 솔루션을 더욱 강화해 한국HP의 위치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엡손도 대형 프린터 사업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엡손은 지난해 출시한 ‘2005 엡손 대형 프린터(LFP) 4개 모델’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이들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사진작가, 그래픽 아티스트, 프리랜서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빠른 출력 속도와 저렴한 운용 비용이 강점인 ‘프로 9400·7400’은 기업·관공서·교육기관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엡손이 전문 인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프린터 기술, 안료 잉크와 미디어에 대한 부단한 연구 개발의 결과”라며 “대형 프린터 시장에서 엡손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히겠다”고 말했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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